한여름 삼복더위가 지난지 한참됐지만 닭들의 수난시대는 계속되고 있죠?
굳이 복날이 아니더라도 참 많은 수의 닭들을 먹어치우고 있던 차,
피자에 닭갈비를 토핑했다는 피자를 만나러 인동의 미스터 피자로 향합니다.
어디서 왔는지는 모르지만 닭아, 미안하다.
미스터피자는 가까이 있지만 자주 안가게 되는....
왠지 남자는 가면 안될 것 같은.....ㅋㅋㅋㅋㅋ
다들 그렇게 하는 것 같아서 콜라(2,500원)는 둘이서 한 잔만 시켰어요.
2번까지 리필이 된다는데 딱히 카운터를 하고있는 것 같지는 않네요.
까짓거 콜라 원가 몇 푼이나 한다고 말야... 게다가 디스펜서에서 나온 밍숭맹숭 콜라.
닭갈비 피자도 궁금했지만 사실은 샐러드바(6,900원/2인)가 더 먹고싶었죠.
피자 나오기 전부터 나오고 나서까지 접시 바꿔가며 부지런히 가져다 먹습니다.
"배는 샐러드바에서 채우고 피자는 남겨서 포장" 이 진리죠. --ㅋ
샐러드 먹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던차 도착한 닭갈비 피자(23,900원/레귤러/오리진)입니다.
흔히 맛볼 수 있는 닭갈비가 토핑이 되어있습니다.
고구마, 파인애플 등과 함께...
치즈는 넉넉한 편이고 토핑도 부족해보이진 않습니다.
특히 채 썬 파 튀김의 맛과 향이 독특해서 전체적인 피자의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아쉬운 점은 채소의 비율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거.
피망이나 양파가 좀 더 큰 사이즈였음 좋겠고
브로콜리 정도는 추가되어도 자리가 모자라지는 않을 것 같네요.
전반적으로 "피자에 닭갈비를 올렸다"는 시각적인 직관 말고는
그다지 맛에 있어서 감흥을 찾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떡갈비, 립 등 미스터 피자에선 최근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는 있지만
대다수가 썩 만족스럽지 못하군요.
몇 몇 할인 카드가 있지만 먹고나면 드는 생각은 그저 비싸다는 생각뿐.^^;;;;
오리지날 도우를 주문하는 가장 큰 이유, 값이 최소 1,000원 싸기도 하지만 갈릭디핑소스에 찍어먹는 맛 때문이죠.
샐러드바에 있을 줄 알았던 디핑소스, 따로 주문을 하면 가져다 줍니다.
샐러드바로 배를 채우고 피자를 남겨 포장하는 소기의 목적 달성!!!ㅋ
어쨌든 먹고나니 닭갈비도 먹고 피자도 먹었다는 포만감보다는
닭갈비도 먹고싶고 피자도 먹고싶네요.
무슨 말인지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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