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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가격혁명 도넛, 맛은 과연?

레드™ 2011. 4. 5. 08:40

 

 

대형마트 마다 가격전쟁 중 입니다.

통큰, 착한..... 귀가 솔깃해지고 눈이 번뜩이는 단어들인데요.

대부분 실질적으로나 감성적으로도 크게 와닿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이마트에서는 요즘 가격혁명이라는 프로모션을 진행중인데 피자 코너 앞을 기웃거리다 바로 옆 베이커리에서

눈에 띄는 박스를 발견했습니다. 도넛이 12개나 들어있는 커다란 박스인데요. 

 

 

 

 

 

 

가격혁명 대표상품...

9,900원 짜리 청바지를 구경했다가 촌스러운 컬러와 디자인에 잔뜩 실망만 안고 식품코너로 갔는데,

도넛은 과연 어떨지....

 

 

 

 

 

 

영양정보 표시는 제대로 되어있지 않지만 원산지 표시는 충실합니다.

비록 유지에 포함된 거지만 비싼 국산우유도 들었고.... 12개에 6,500원 이면 약 540원 꼴인데 싸긴 싸네요.

요즘 시장에 가도 어느정도 사이즈가 되는 건 두 개 천원씩은 받더라구요.

 

 

 

 

 

 

종류가 한 가지라서 단조롭긴 하지만 양은 많죠?ㅋ

도넛을 세워서 포장하지 않고 넓게 배치한 것도 시각적으로 한 몫을 합니다.

 

 

 

 

 

 

크리스피 크림의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처럼 균일되게 설탕물이 도포되진 않았지만 그래서 더 정감이 가네요.

촌스럽단 얘기죠.

 

 

 

 

 

 

도넛을 쪼개보면 느낌이 상당히 소프트한데요.

 

 

 

 

 

도넛치고는 조직이 조밀하지않아서 일반 빵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달기는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만큼이나 달고요.

 

 

 

 

 

 

유명 프랜차이즈의 도넛에 비해 비교적 시장, 또는 옛스러운 도넛의 느낌입니다.

과거에 익숙했던 느낌이죠. 즈~질~ㅋ

설탕물보다는 뚝뚝 떨어지는 설탕가루가 더 어울리는.....

 

 

 

이마트의 조선호텔 베이커리 데이 앤 데이는 유달리 버터향이 풍부하고 부드러워서

나름 선호하는 빵집인데 이번 가격혁명 도넛은 그 와는 다르게 가격은 물론 맛도 상당히 저렴하게

느껴집니다. 좋게 표현하면 설탕이 뚝뚝 떨어지지만 않을 뿐 시장 도넛맛이라서 반갑다고나 할까....^^;;;

전혀 조선호텔 베이커리스럽지 않은 아이템입니다.

 

절대 맛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가격과 양을 생각할 때 입맛이 고급이지만 않다면

과히 나쁘지 않은 선택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가격 혁명과 더불어 맛, 또는 품질의 혁명까지 바란다면 욕심일까요?

'가격 혁명'이란 단어에 품질은 배제된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