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가서 먹기

테라스5 발렌타인데이 파티,구미 파티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다

레드™ 2011. 2. 14. 08:40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상술이건 국적불명의 기념일이건 말이 많아도 어쩔 수 없는 하나의 문화가 되어버린 발렌타인데이.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라지만 굳이 사랑고백이 아니더라도 초콜릿은 잘 팔려나갑니다. 아내도 회사 남자직원들 줄 초콜릿을 챙기더군요.

 

'지켜보겠어 올해엔 남편에게 어떤 초콜릿을 선물할지....'

 

저 처럼 임자있는 남자들이야 발렌타인데이란 그저 가만히 있으면 알아서 초콜릿이 답재하는 날이지만 초콜릿의 출처가 없는 솔로 남성들이나 남아도는 초콜릿을 혼자 다 먹어야할 판인 솔로 여성들에겐 나름 스트레스의 하루가 아닌가도 싶네요. 사실 이 날 초콜릿을 받아봤자

그게 다 한 달 후 빚이 되는 거지만요.

 

어쨌든 솔로건 커플이건 그냥 넘어가기엔 뭔가 섭섭한 발렌타인데이.

발렌타인데이인데 뭘할까... 하는 고민을 단 번에 날려버린 행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구미의 신 외식문화를 이끌어가는 <테라스 5>에서 2월 12일 토요일 저녁에 열린 <발렌타인데이 파티>입니다.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보기 드물게 대규모의 파티로 열렸는데요. 다년간 쌓은 파티 노하우와

1층 전체를 사용한 대형 홀을 바탕으로 아주 성대하고 재미있게 열린 파티였습니다. 

 

 

 

 

 

 

 

 

 

테라스 5의 각 입구마다 사전 예약된 파티 참석자들을 위한 작은 환영의 맞이입니다.

네임텍과 함께 샴페인을 제공하여 입장하는 방식을 택했고 특히 여성 손님들에겐 장미를 한 송이 씩 증정합니다.

 

 

 

 

 

 

 

 

 

아기자기하면서도 멋지게 세팅된 테이블입니다.

 

 

 

 

 

잠시 후 넓은 홀이 손님들로 꽉 차게 됩니다.

자고로 파티는 많은 참석자와 그들의 호응속에서 빛을 발하죠.

묵뚝뚝하기로 소문난 갱상도 분들의 파티 참여와 호응에 대해 물음표였지만

이는 결국 기우였습니다.

 

 

 

 

  

간단한 샐러드와 핑거푸드로 채워지는 샐러드바.

생맥주와 레드와인, 샴페인, 음료 역시 무제한 제공되는 날입니다.

 

 

 

 

 

 

 

 

 

 

 

 

 

 

 

 

 

 

 

차려진 음식들을 보니 식욕도 돋고 파티 분위기가 무르익는 것 같습니다.

 

 

 

 

 

까를로 씨도 화덕에 피자 굽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오늘은 부사수도 특별히....

 

 

 

 

 

그리고 이번 파티의 볼거리 중 하나인 통참치 해체쇼.

전문점에서 참치머리 해체는 이따금 봤지만 껍질부터 시작하는 통참치 해체는 보기드문 볼거리죠.

 

 

 

 

 

 

노련한 두 분의 조리사가 현란한 칼질을 보여줍니다.

 

 

 

 

 

 

 

원하는 대로 계속해서 테이블로 서브되는 미트소스 스파게티.

많은 양의 파스타임에도 불구 면발 상태 완벽하고 소스도 입에 착착 감깁니다.

인기가 많았던 메뉴였죠.

 

 

 

 

 

 

 

말이 필요없는 고르곤졸라피자.

고소한 치즈의 풍미는 맛있었던 그 때의 기억을 배반하지 않습니다.

역시 무한리필입니다.

 

 

 

 

 

 

 

소갈비찜입니다. 테라스5 2층에 자리한 쇠고기 전문점 소야소의 갈비찜 맛을 간접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야들야들한 고기와 감칠맛 나는 양념의 조화가 입맛을 당기는군요. 역시 원하는대로 계속 서브됩니다.

 

 

 

 

바삭하게 잘 튀겨진 탕수육입니다. 꽤 많은 비율의 어린이 손님들에 대한 배려도 잊지않는군요.

요즘 아이들 피자를 좋아한다고 해도 탕수육 빠지면 섭섭해하거든요.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다 보면....

 

 

 

 

수시로 와인도 따라 주시고....

아니면 병 째 가져다 놓고 마셔도 되구요.

 

 

 

 

 

 

 

 

 

 

 

막 해체를 끝낸 참치가 도착합니다.

참치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눈다랑어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가마속살과 뱃살, 배꼽살 등 골고루 제공되네요. 금방 해체된 녀석이라 선도는 말해 뭐합니까.

 

 

 

 

꼬들꼬들 고소한 맛은... 아....  ㅠㅠ

 

참치도 두 마리가 해체가 되어 많은 인원이 원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나 오늘 참치에 질렸다!!!!

 

 

 

 

 

 

자 어느정도 배를 채웠으면 본격적으로 파티를 즐겨야죠?

 

 

 

 

 

잠시 후 무대 위에서도 진행되지만 송경성 마술사가 테이블을 돌며 일찍 온 손님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우리 테이블에서도 마술을 선보였는데요.

간단한 카드마술이지만 바로 눈앞에서 벌어지는 신기한 쇼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안 속으려고 눈을 크게 뜨고 위 아래로 훑어보았지만 결국엔 신비함의 마력에 빠지게 되는....

 

윗 사진 속 카드를 선택하고 있는 손은 레드의 오른손입니다. 마침 구미넷 조대표께서 찍어주신....

유일하게 건진 사진입니다. --;;;;;;;;;;;;

 

 

 

 

 

 

본격적으로 즐기는 파티가 시작되고.... 진행을 맡은 재치있는 두 분의 사회자입니다.

 

 

 

 

 

SBS 스타킹에 두 번이나 출연했던 여성 프로 댄싱팀 BNG인데요.

파티를 광란으로 이끄는 그 서막이었죠. 먹는데 정신 없는 손님들을 한 번에 집중시키는 데 이만한 보약이 없습니다.

압도적인 음향시설과 화려한 조명 속에서 프로다운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니

파티 참석자들, 특히 남성들 환장(?)을 합니다. 애인과 같이 온 것도 잊는 분들이 꽤 되더군요.

한 미모 하는 분들이라 걸그룹이라도 온 줄 알았습니다.

 

 

 

 

최신 걸그룹의 히트곡들에 맞추어 다양한 댄스를보여주었습니다.

사진이고 뭐고 중간에 확 끼어들어 같이 추고 싶은 충동이....ㅋㅋㅋㅋㅋ

 

 

 

 

 

 

이어 파티 분위기를 무르익게 만든 전자 바이올린 리올킴의 솔로 공연입니다.

이 순간 만큼은 바네사 메이의 공연 따위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익숙한 곡들이 연이어 귀를 즐겁게 하고 흥을 돋웁니다. 

 

 

 

 

 

 

이어서 신유식 아티스트의 퓨전 섹소폰 공연이 이어졌는데요. 그야말로 파티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고 갔습니다. 무대는 물론 테이블 사이를 휘저으며 펼쳐진 열정적인 연주에 단 한 사람도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었습니다

박수를 치고 발을 구르면서 또 몸을 흔들면서 음악에 흠뻑 취했습니다. 객석에서의 열렬한 호응에 연주자 역시 혼신을 다하고 또 다시 관객들은 열광하고... 정말 월드스타(동의 안함) 비나 까도남 현빈 이상의 굉장한 공연이었고 호응이었습니다.

 

이후 객석을 대상으로한 발렌타인데이에 걸맞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모두를 즐겁게 하고 각종 선물이 한아름 씩 안겼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발렌타인파티의 공연은 상당히 퀄리티가 높았고 그만큼 손님들의 호응 또한 열정적이어서 보는 사람도 공연하는 사람도 모두 한 마음으로 즐겼던 아주 수준높고 바람직한 공연상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파티, 또는 소공연문화에 익숙치 않은 지방에서 이런 공연과 반응이 이어졌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으로 이번 발렌타인데이 파티 뿐 아니라 차 후 이벤트에 귀감이 될 만한 일입니다. 테라스 5의 진행 솜씨와 안목이 느껴지는 부분이죠.


 

 

 

 

 

맛있는 요리로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해주신 조리장들의 소개도 있었습니다.

모두 검증된 실력을 소유한 달인들입니다. 마이크를 든 허이사님의 모습이 마치 한 곡조 뽑고 계신 것 같군요.^^;;;

 

홍도야~♪

 

저와 아이컨택을 하며 활짝 웃고있는 까를로 씨도 보입니다.

그래 당신 잘생겼어. 피자도 물론 최고고....ㅋ

 

 

 

 

 

 

 

 

 

 

 

 

시종 멋지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모두 나름의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발렌타인데이를 즐기기 위한 남녀 커플은 물론 소기의 목적 달성을 위해 눈에 불을 켠 남남/여여 팀과 그 외 가족동반, 각종 모임 등 다양한 연령대와 계층에서 모두 재미있게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요. 비록 타이틀은 발렌타인데이를 핑계로 삼았지만 특별하거나 제한된 대상을 겨냥한 파티가 아닌 모두 하나가 되어 차별 없이 즐길 수 있는 건전하고 즐거운 파티였단 점이 참석자의 입장에서 매우 만족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집중력이 뛰어났던 공연의 이유도 있겠지만 먹을 땐 먹고 마실 땐 마시고 호응할 땐 해주는 성숙된 파티 문화를 보여준 손님들도 의외일 정도로 멋졌구요. 파티라는 이름으로 벌어졌던 행사지만 우리의 잔치문화가 적당히 어울어져 제대로 즐길 수 있었던 이벤트가 아니었나 싶네요.

 

 



 

 

 

세세한 부분에서 진행에 다소 미숙한 점도 없지않았지만 넓고 개방된 공간과 사전 준비, 파티 노하우가 조화를 이루어 구미에서 처음 열리다시피한 대형 발렌타인데이 파티임에도 불구 정말 재미있게 먹고 즐긴 파티였습니다. 젊은 남녀들은 물론 특히 가족단위의 참석자들도 말이죠.

 

라파스타 레스토랑을 비롯한 테라스5가 단순히 음식을 팔고 돈을 받는 음식점이 아닌 구미에 새롭고 새련되고 성숙된 문화를 만들어가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날이 머지않아 올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