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안의 소박한 호사, 한우갈비라면

 

잘 끓여진 라면위에 소갈비 한대가 얹혀있습니다.

갈비를 먼저 먹어야 할지 라면을 먼저 먹어야 할지 난감합니다.

 

 

그 좋다는 한우갈비를 넣고 끓인 럭셔리라면입니다.                      

 

                                                                  

                                                                  *럭셔리(luxury <명>)보기에 값비싸고 호화로움.  국립국어원 신어 자료집

 

 

 

 

 

얼마전 선물로 받은....아니, 빼앗은 한우갈비입니다. 이 선물이 아니었다면 결코 탄생하지 못했을 라면입니다.

그... 그냥 먹기도 아까운 갈비를 어떻게 라면에 넣겠습니까.

냉동인데다 1++등급에는 못 미치지만 썩 괜찮은 등급의 1+등급이군요.        인증샷!!!! ↗

 

 

해동된 갈비를

 

 

난생처음 포를 떴습니다. 생각처럼 안 떠지지만 갈비 특유의 마블링에 넋을 잠시....

 

  

 

간장,올리고당,레드와인,레몬즙,마늘,참기름,후추로 양념장을 만들어 갈비를 굽습니다.

(양념장은 남은 갈비를 굽거나 찔 때 이용할 수 있도록 정성껏 만듭니다.)

센불에 표면이 살짝 타도록 구운다음 어느정도 익으면 물을 붓고 이후 일반 라면처럼 끓입니다.

라면스프와 간장 양념의 비율을 5:5로 하면 독특하고 감칠맛 나는 국물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라면에 갈비만 풍덩 빠뜨려 그냥 끓이면 갈비라면이라 하기 민망하지요.  

갈비는 양념 없이 굽는게 맛있지만 라면이라는 특성 상 색다른 국물 맛을 내기 위해 양념을 사용합니다. 

 

 

구운 갈비향이 솔솔 나는 한우갈비라면입니다.

 

 

자극적인 양념은 자칫 한우의 맛을 떨어뜨릴수가 있어 고추가루는 기본 라면스프 이외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갈비 부터 한입 뜩고 싶지만 사진이 먼접니다.

 

 

이제 막 맛이 들기 시작한 아삭아삭 알타리 총각김치도 빠질수가 없죠.

 

 

 

                           "과거 한국의 4천만 국민을 먹여 살렸다는 '바다가 육지라면' 이후 최고의 라면이다."

                                                                                                                                            -뉴욕 타이 어-

 

쌀쌀해지는 초겨울 한우갈비로 끓인 럭셔리 라면으로 든든하게 속을 채워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