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해 먹기

★★ 전골이 보약. 얼큰한 상황버섯전골

레드™ 2008. 11. 20. 08:24

 

날씨가 쌀쌀하니 몸이 허 하고 마음이 춥습니다.

 

버섯전골을 해 먹었습니다.

고기같은 건 하나도 안 넣고 순전히 버섯과 채소로만 말이죠.

 

 

새송이, 양송이, 참느타리, 표고, 팽이...참 다양한 버섯들을 준비하느라

여간 힘든게 아니었을것 같지만

사실은 전골 팩을 하나 샀습죠.

저기 있는 채소들까지 몽땅 들어있습니다.

게다가 조미료 듬뿍 양념장까지.... 

양념장은 과감히 PASS.

 

 

그리고 이것은 상황버섯입니다.

산삼, 상황만 찾아 30년째 심마니로 살고 있는(믿거나 말거나) 한 지인이 구해다 준

자연산 상황버섯.   

보리차 처럼 끓여두고 식수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항암효과 및 당뇨에 탁월하다는 그 상황을 넣고

버섯전골의 진수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금속성 재질이 버섯의 유효한 성분을 흡착시키는 성질이 있어 그릇은 반드시 유리나 사기를 준비해야합니다.

마른 새우로 육수를 내고 상황버섯은 일찌감치 끓여둡니다. 미리 끓여둔 물을 사용하는것도 좋습니다.

채소부터 넣고 국물 맛을 내다가

 

 

  

양념장(고추장,된장,고춧가루,마늘,간장)을 풀고  버섯들을 넣고 식탁으로 옮겨 마저 익혀가며 먹습니다.

 

 

얼큰하고 시원한 버섯전골입니다.

상황버섯은 아까워서 두 조각만 넣었습니다.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만 일단 기분문제 아니겠습니까.

 

 

 

자~~ 상황버섯의 육질을 느끼고 싶었지만 먹을수는 없습니다. 딱딱하거든요.

 

 

상황버섯을 넣고 끓였다고 해서 특별히 맛이 더 있는건 모르겠지만

몸에 좋겠거니 생각하고 먹습니다.

 

상황버섯은 다른 약재와 함께 끓이면 효과가 떨어진다고 하는군요.

유리주전자나 약탕기에 보리차 끓이듯이 해서 생수대신 마셔도 좋고

버섯전골처럼 육수 대용으로도 좋겠습니다.

끓이고 난 버섯은 버리지 말고 계속 재탕, 삼탕 우려내시구요. 

 

전골이 보약.

상황버섯이 들어간 버섯 전골의 진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