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해 먹기

★ 다이어트에 좋아. 짜지 않은 묵은지 청국장

레드™ 2008. 11. 19. 08:19

 

묵은지를 푹 익힌 청국장찌개입니다.

다이어트용으로 신경을 쓴겁니다.--;

 

 

고혈압,비만등 성인병의 주 원인인 나트륨.

보통 다이어트할때 칼로리는 눈에 불을 켜고 따지면서도 나트륨은 잘 안따지지요.

살이 잘 찌는 분들은 특히나 국물있는 반찬과 밥을 먹을때 주의해야합니다.

아무리 싱겁게 먹는다 해도 국물을 홀짝홀짝 다 마셔버리면

결국 많은 양의 나트륨을 섭취하는 꼴이 되지요.  라면이 그 좋은 예입니다.

(하지만 라면은 맛있다는거~~~ --;;)

나트륨 과다 섭취는 몸을 붓게 만들뿐 아니라 식욕을 자극하기때문에

다이어트에는 피해야 할 적입니다. 

 

 

된장, 청국장...몸에는 분명 좋은 전통 음식이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짜다는 단점이 있죠.

짜지않게 청국장을 끓이면 나트륨 걱정 없이 몸에 좋은 성분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조미료는 모든 영양분을 다 섭취하기 위해서 마른 멸치와 새우를 갈아서 씁니다.

국물의 감칠맛을 내 줄 뿐더러 별도의 간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시래기가 없는 관계로 묵은지는 물에 깨끗이 빨아서 염분을 최대한 빼주고요.

...김장할때 비싼 국산 고춧가루를 구해다 썼을텐데....씻겨 내려가는 고춧가루들이 아깝긴합니다.ㅜㅜ

 

 

 

뚝배기에 갈아만든 천연조미료를 넣고 김치는 결 대로 길게 찢어 넣어 최대한 시래기 느낌을 재현합니다.

칼로 썰거나 가위로 자르는것 보다 훨씬 맛있게 먹는 방법이죠. 

 

 

소금이나 간장 등 일체의 간을 하지 않고 묵은지가 푹 익을때까지 끓입니다. 여기까지만 해서 먹어도 시원한 국이 됩니다.

이어서 장모님이 직접.....

..사오신 짜지않은 청국장 한덩어리를 풍덩 넣습니다. 그리고 청국장의 영양성분의 파괴를 줄이기 위해 살짝 더 끓이면 끝. 

 

불에서 내리기 직전 청국장 가루가 있으면 넣어주세요. 구수한 맛에 고소한 맛까지 더해집니다.

 

 

 

별도의 간을 하지 않아도 시원하면서 구수한 묵은지 청국장찌개가 됩니다. 

 

 

천연조미료로 국물맛을 내고 김치를 빨아서 쓰면

몸에 좋지만 짜다는 인식때문에 다이어트 중에 기피하게 되는 청국장찌개를

나트륨 부담을 줄이고 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멸치나 묵은지 배추속 등에 이미 염분이 있기때문에 역시 조절은 해주어야합니다.

 

 

밥을 쓱쓱 비벼 먹어도 ...꿀떡~~~                 좀 지저분해 보여서...^^;;;;;

 

 

몸에 좋은 청국장...

짜지않은 다이어트용으로 만들었다가 밥을 두공기나 해 치웠다는 참 비극적이고

이율배반적인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