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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의 감성요리]두반장 소스를 곁들인 돼지목살

레드™ 2012. 3. 16. 08:40

 

 

 

 

 

 

 

 

 

 

 

 

2.돼지 두반장

 

 

 

 

 

하나로마트에서 돼지 목살을 샀다.

앞다리살이나 사태살의 매너리즘에서 벗어나고자

아니, 요즘 목살, 삼겹살...얘네들 값이 많이(?) 떨어져서....

 

 

 

 

 

 

고기는 마블링으로 말한다.

돼지고기의 마블링은 소의 그것에 비해

시각적인 부분보다는 식감에서 느껴지는 차이가 크다.

 

 

 

 

 

 

덩어리를 나름대로 썰어 조리하는 걸 좋아하는 레드.

이리저리 썰어본다. 사진 앞쪽의 결 방향 썰기는 아주 안좋은 고기 썰기의 예.

야들야들한 목살도 퍽퍽한 뒷다리살로 바꾸어주는 신비한 마력이 있다.

 

 

 

 

 

 

고기 얘긴 그만하고 소스 얘기를 해보자.

두반장이다. 김반장, 박반장도 아닌 두반장.

 

어렴풋이 느껴지는 중국 사천요리의 매운맛은 이 두반장 소스로 낸다고 한다.

된장과 고추장, 칠리소스에 핫소스를 섞어놓은 듯 한 맛은 딱히 이거다 싶진 않다.

하지만 주재료와 어우러졌을 때의 위력은 상상 이상이다.

 

 

 

 

 

 

고기요리에 빠질 수 없는 양파.

고기는 먹어야겠고 건강은 걱정되고 할 때 필수 재료다.

이왕이면 생양파가 좋은데 매워서 싫다면 물에 담갔다 쓴다.

 

 

 

 

 

 

목살은 삶아낸다.

물론 통으로 삶았을 때보다 식감이나 맛은 훨씬 떨어지지만

빨리 먹고싶으니 할 수 없다. 썰어서 삶아야지.

 

 

 

 

 

 

두반장에 식초, 올리고당을 섞었다. 두반장이 상당히 짜기때문에

별도 간을 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그냥 드레싱으로 뿌릴거다.

 

 

 

 

 

 

삶은 목살 곁에 양파를 놓고 후추를 살짝 뿌려둔다.

 

 

 

 

 

 

두반장 소스를 끼얹는다.

 

 

 

 

 

 

두반장 소스는 특유의 콩 삭은 풍미가 고기의 잡내를 잘 잡아준다.

마치 젓갈류를 곁들인 것 처럼....

성인 취향의 상큼한 맛도 꽤 잘 어울린다.

 

파절이에 삼겹살도 좋지만 두반장을 이용해 만들어 먹으면

간단하고 색다른 고기요리도 즐겨볼 수 있다.

 

파릇파릇한 재료는 하나도 없지만 입안에서 이미 봄이 찾아오는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