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가서 먹기

인동시내에 오픈한 중화요리 전문점. 味 in 차이나

레드™ 2011. 11. 28. 08:40

 

 

 

 

짜장면, 짬뽕, 탕수육

 

고래로 이 세 음식의 조합은 가장 이상적이면서도 일반적인 환상의 조화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군만두가 더해지면 금상첨화겠지만요. 살 찌는 건 어떡하냐구요? 알 바 아닙니다.  

 

 

 

 

 

 

 

 

 

 

 

 

 

 

 

 

 

 

 

 

 

 

 

 

 

멀티 상영관 메가라인6, 패밀리레스토랑 파라다이스, 아웃백 등이 입점해있는 인동의 중심 건물 3층에 중화요리

전문점 '味in차이나'가 입점했습니다. 제대로 된 중화요리의 맛을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담긴 상호네요.             

바로 옆에 비슷하지만 다소 캐주얼적인 '만당'이란 곳이 있고 길 건너 골목엔 소문난 중국집 '인동대반점'이 있는

가운데 새로운 정통 차이니즈 레스토랑의 등장입니다. 많은 유동인구로 상권은 보장된 곳이지만 층별 편차가 큰 

건물이라 味in차이나가 있는 3층 역시 매우 한산한 모습입니다. 반면에 파라다이스는 오늘도 돌잔치로 북적북적.

 

오픈한지 얼마 되지않은 곳 답게 실내나 집기 모두 외관상 깨끗합니다. 보여지는 것 말고도 중요한 것이 위생인데

중국집에 대한 인식이 그닥 좋지않은 반면 이런 콘셉트의 식당은 그 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점수 따고 시작합니다. 

메뉴는 식사류부터 단품 요리, 코스, 점심특선 등 다양합니다.                                                                     

 

앞서 말한 환상의 조합 짜장면(4,000원), 짬뽕(삼선짬뽕 7,000원),탕수육(小15,000원)을 주문합니다.

 

 

 

 

 

 

 

 

 

 

짜차이를 비롯한 밑반찬과 기특하게도 샐러드가 등장합니다.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채 썬 양배추에 케찹 찍~ 보단 성의있어 뵙니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정말 주문하자마자 광속으로 도착한 탕수육입니다.

 

 

 

 

 

 

비주얼이나 맛이나 지극히 평범한 맛입니다. 달짝지근한 가운데 오렌지향이 살짝 감도는 달콤한 소스와   

바삭하고 따끈한 돼지고기 튀김의 맛이 결코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기대치를 밑도는 것 만은 분명하네요.

여긴 차이니즈 레스토랑이니까요. --;;;                                                                                         

 

 

 

 

 

 

 

 

 

 

 

 

 

 

 

삼선짬뽕입니다. 오늘 맛 본 메뉴들 중에서 가장 낫네요. 일단 삼선 짬뽕에 있어 중요한 해산물들이 푸짐하고 신선합니다.

홍합, 새우 등 알이 굵고 신선한 맛이 인상적이었고 특히 가리비가 많이 들어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반면에 면발은 별    

특징이 없어서 아쉽군요. 수타면이 아닐바에야 만당처럼 녹색면을 쓴다든지 더 쫄깃하다든지 하면 더 좋겠는데 말이죠.   

  국물맛은 진하고 얼큰하고 지나치게 짜지않아서 좋았습니다.                                                                                   

 

 

 

 

 

 

짜장면입니다. 이 얼마만의 짜장면 위 달걀 반 개입니까!! 언젠가 메추리알로 바뀌더니 어느순간 아예 자취를 감춰버린 삶은 달걀.  

그게 전부입니다. 짜장면 역시 절대 맛없는 건 아닌데 뭔가 아쉬운 느낌.... 아마도 분위기란 것이 기대치를 한 껏 높인 것 같습니다.

 

 

 

 

 

 

식사 후 디저트 중엔 고구마 맛탕이 괜찮습니다. 맛탕이라기보다 빠스가 맞겠네요.

겉이 바삭하고 퍼석하지 않아서 더 맛있습니다.                                               

 

 

 

 

 

인동 시내 중심에 위치한 중화요리 전문점으로서 기대가 무척 컸던 탓인지 음식에 있어서는 크게    

감흥을 느끼지 못한 것 같습니다. 짬뽕이 그나마 인상깊긴 했지만 아무래도 이런 류의 레스토랑은   

간단한 식사보다는 맘 먹고 찾는 손님의 비중이 높은 관계로 메인 요리에 특징이 있어야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탕수육 하나 먹어보고 전체를 평가할 수는 없지만 가장 대중적인 요리로 비추어보았을 때

어느정도 개선의 여지는 있어보입니다. 그러나 일반 중국집에 비해 부담이 없는 가격과 쾌적한       

분위기, 싹싹한 서비스는 분명 강력한 경쟁력이 아닐까 합니다.                                                 

 

 

 

 

 

 

짬뽕 속 신선하고 푸짐한 해물의 원천, 수족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