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가서 먹기

탱글탱글 신선한 바지락이 듬뿍,시골여행 바지락 칼국수

레드™ 2011. 11. 25. 08:40

 

 

지난 여름 소개했던 시골여행을 다시 찾았습니다.

그 때 못 먹은 바지락 칼국수를 맛보려고요.        

 

 

 

 

 

 

 

 

 

 

 

오후 3시 쯤... 끼니 때와는 거리가 먼 시간이었지만 여전히 분주하게

드나드는 손님들 사이로 아무도 없는 장면을 한 컷 건져냅니다.        

     

 

 

 

 

 

무척 저렴하다든지 비싸다는 느낌 없이 적정한 가격인 5,000원. 이제

12월 1일 부로 물가상승의 압박을 못 이겨 500원 씩 인상을 한다고   

하는데 일단 맛을 보면 500원 정도는 안중에도 없단 걸 알게됩니다. 

 

영원한 아내의 러버 들깨 칼국수와 바지락 칼국수, 그리고 절대       

맛보지않을 수 없는 김치왕만두를 주문합니다. 이렇게 15,000원이면

양이 상당해서 다 먹었다간 둘 다 배가 터집니다. 그래도 어쩔 수.... 

 

 

 

 

 

 

맛있어서 언제나 한 그릇 다 비우는 겉절이. 인상될 500원도

문제가 안되지만 나트륨 역시 오늘은 신경쓰지않습니다.     

 

 

 

 

 

 

쌈장 찍어먹는 고추도 어찌나 맛있는지... 다 맛있어....ㅋㅋㅋ

 

 

 

 

 

 

마누라 용 들깨 칼국수입니다.

 

 

 

 

 

 

정말 고소하고 진한 맛이라서 기본적으로 들깨 칼국수 하나는 주문하고봅니다.

만두를 먹기위해서와 동시에 혼자 오면 안되는 이유죠.                                

 

 

 

 

 

 

자, 고대하던 바지락 칼국수입니다. 부추, 감자, 호박 등과 함께 바지락이 풍년입니다.

 

 

 

 

 

 

여느 바지락 칼국수와 다른 점은 이 바지락이 정말 싱싱하고 알이 굵다는 것입니다. 

까 먹기조차 귀찮은 자잘한 바지락이 아닌 크고 실한 바지락들인데 생물이다보니    

살짝 데쳐서 그 싱싱함이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껍데기는 잔뜩 쌓였는데 뭘 먹은

건지 알 수가 없는 바지락 칼국수들과는 비교불가!!                                            

 

 

 

 

 

 

굵고 탱글탱글한 면발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않는군요.  

단점이 있다면 잘 씹지않고 그냥 삼켜버린다는 거~ㅋ  

바지락이 잘 우러나서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은      

별다른 양념 없이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맛을 내네요.

 

 

 

 

칼국수의 양이 상당한 편이라 이미 배가 차오르지만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맛 김치 왕만두입니다.

 

 

 

 

 

 

꽉찬 만두소를 한 번 감상한 후 달큰한 간장을 끼얹어서....

 

 

 

 

 

 

한 입 입에 넣으면 방금전 포만감은 온데간데 없이 행복한 감동만이 밀려옵니다.

정말 이 집 만두는 근래 몇 년 동안 먹어본 만두 중 최고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음! 

 

 

 

 

 

 

밀가루 음식인데다 너무 많이 먹어서 곧 까스박명수를 찾긴했지만

그래도 행복한 시골여행 칼국수와 만두였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