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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카페테리아에서의 여유로운 브런치? 카페 베니건스

레드™ 2011. 9. 14. 08:40

 

 

얼마전 오픈한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지하철 2호선과 연결되어있는데요.

18번 출구로 나와 지하 1층 입구를 지나면 바로 카페 베니건스와 맞닥뜨릴 수 있습니다.

 

지하라고 해도 확 트인 개방감에 답답함은 전혀 없고 오히려 레스토랑보다

밝은 분위기가 반갑지만 백화점 입구라는 점은 감안해야합니다.

 

 

 

 

카페 베니건스는 베니건스의 카페 버전 정도?

차, 음료와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이탈리아식 카페테리아라고 하네요.

조각피자인 딸리오와 스파게티 등을 주문해서 먹거나 테이크 아웃 할 수 있습니다.

 

 

 

 

베니건스의 흔한 메뉴 몬테크리스토(6,900원)와 베이컨 토마토 스파게티(5,800원),

그리고 스프라이트 캔(2,000원)을 주문하고 기다림의 시간을 갖습니다.  

 

 

 

 

오래 지나지않아 호출이 오고 밥이 나왔네요.

 

 

 

 

마운틴 듀를 즐겨 마시지만 아쉬운대로 스프라이트.

 

 

 

 

베이컨 토마토 스파게티의 용기입니다.

일종의 컵 스파게티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대로 테이크 아웃을 해도 되겠습니다.

 

 

 

 

미트볼이 세 개 있고 토마토소스에 베이컨 조각이 미세하게 섞여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먹으면 '이게 왜 베이컨 토마토 스파게티지?' 하고 자신에게 질문을 할지도 모릅니다.

베이컨 어딨니?

 

 

 

 

바로 조리되어 나온 만큼 일단 뜨겁고요.

컵 스파게티라고 해도 양이 꽤 되는 편이고 소스도 넉넉합니다. 스푼으로 떠 먹을 만큼.

미트볼 질감도 좋고 간단히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맛인데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서

카페 베니건스가 가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지만 현실은 전국에 두 군데 뿐.

 

 

 

 

 

이번에는 정말 뱅만 년 만에 먹어보는 몬테크리스토.

레스토랑과 달리 두 조각이고 프렌치 프라이는 없습니다만 가격은 절반 이하네요.

 

 

 

 

요즘 베니건스와 사이가 멀어져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샌드위치의 두께에서 느껴지듯이

속이 실하지 않아서 그냥 기름에 튀긴 식빵 먹는 기분이...ㅠㅠ

하지만 여전히 쓸데없는 고칼로리는 피하기 어려울 듯.

 

 

 

 

이건 오픈 기념으로 구매 금액 15,000원 이상이면 증정하는 아이펜입니다.

300원이 모자란 금액이었지만 친절한 언니가 빡빡하게 굴지않고 하나 주셨네요.

물론 달라고 떼 쓴 건 절대 아니구요.ㅋ

 

 

 

 

애플의 아이폰 후속작은 아니고 바른손에서 만든 필기구 세트입니다.

샤프펜슬과 형광펜, 삼 색 볼펜이 한 세트인데 아이폰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 같네요.

꽤 실용적인 아이템입니다.

 

 

 

오늘 문득 이탈리아의 카페테리아에서 멋스러운 브런치를 즐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싶다면,

뱅기표가 없어도 카페 베니건스가 어느정도 거들어줄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정도 허세는 애교 아니겠어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