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가서 먹기

씨앤쿡, 무난하고 평이하지만 특징이 없네

레드™ 2011. 8. 9. 08:40

 

 

같은 음식이라도 얻어먹는 음식의 맛엔 플러스 알파란 것이 있습니다.

훨씬 맛있게 느껴진다는 거죠.

 

 

 

 

 

 

대구 출장 중 거래처 직원이 안내해서 찾은 씨앤쿡입니다.

칠곡쪽에서는 거의 독보적인 뷔페 레스토랑이 아닌가 싶은데요.

동아백화점 별관 7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과거 동아백화점이었던 건너편 건물은 아울렛으로 바뀌어있더군요.

 

 

 

 

홀쪽은 안정적이고 깔끔하게 자리 배치가 되어있는데요.

 

 

 

 

샐러드바와 조리장 쪽은 직선적인 분위기로 다소 경직된 분위기입니다.

동선은 그리 불편하진 않은데 차려진 음식의 데코와 더불어 전반적인 느낌은 좀 촌스럽다는 정도?ㅋ

 

결론부터 말하면, 메뉴의 구성과 분위기는 과거 결혼식 뷔페에서 씨푸드 샐러드바로 넘어가는 과도기 같은 느낌입니다.

지금은 씨푸드 뷔페 조차 콘셉트가 변질되어가고 있지만요.   

 

 

 

 

공짜지만 가격을 한 번 확인 후,

소셜커머스에서 반 값에 구입했으니 부담갖지말란 직원의 언급에 피식 웃어주고 음식 사냥에 나섭니다.

그런 거에 부담가질 레드가 아니죠.ㅋ

 

 

 

일단 음료는 각종 탄산 음료부터 생과일 주스, 식혜, 녹차, 아이스티까지 꽤 다양한 편이라

정말 골라 마시는 재미가 있...   물 배 채우러왔니??? ==;

 

 

 

 

호박죽, 전복죽, 스프 등이 있습니다.

달디 단 호박죽만 살짝 맛을 보고...

 

 

 

 

잔칫국수 한 그릇. 김치맛 나는 국수네요.

 

 

 

 

여름이면 으례 메밀국수가 있게 마련인데 이곳은 콩국수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어정쩡하긴 하지만 마트 푸드코트에서 잘못 사먹어 남기고 아까워하는 것 보단 낫습니다.

 

 

 

 

새콤 달콤 괜찮은 맛을 보여준 물회, 직접 만들어 먹으면 되고요.

 

 

 

 

이것저것 두서없이 욕심없이 하릴없이 가져다 맛을 음미.... 처묵처묵해봅니다.

 

 

 

 

 

 

 

 

 

 

 

 

 

 

 

 

 

 

 

 

 

 

 

 

 

어디서나 흔히 볼 수있는 음식들로 딱히 특별한 건 없습니다만 같은 구성이라도 웬만한 뷔페에 비해

조리방식이 개성이 있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획일성에서 조금 벗어난 느낌인데 그렇다고 맛이

탁월하단 이야기는 아니고요. 평이한 수준이자 아까도 언급했지만 다소 촌스러운 느낌입니다.

음식의 데코에 있어서 크림이나 알록달록 토핑을 상당히 좋아하는 취향을 가진 조리사분들이 아닌가 싶네요.

특히 또띠아 위에 생크림 데코나 연어의 홀스래디시 소스에 슬라이스 아몬드는 상당히 NG였습니다.

피자의 치즈는 모조치즈 풍미가 물씬~~ ㅜㅜ

 

그 외, 수육이나 불닭같은 메뉴는 상당히 만족스러웠고  떡갈비, 튀김류도 꽤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남녀노소 좋아하는 탕수육이나 깐풍기 같은 중식 코너가 거의 전멸이란 부분은 많이 아쉬웠고요.

롤과 초밥은 한 개도 안먹었는데 특히 초밥은 기성품을 쌓아놓아서 입맛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톡톡히...;;;;;;;

 

 

 

 

겨우 구색만 맞추고있는 홍게다리.

 

 

 

 

즉석 찹스테이크는 적당한 소스에 고기의 풍미도 괜찮았습니다.

 

 

 

 

즉석 파스타의 종류도 몇 가지 되는데 언제나 그렇듯이 크림 스파게티로 주문합니다.

걸죽한 소스가 맘에 들었지만 루에 밀가루 비율이 너무 높아서 부드럽다기보단

뻑뻑한 느낌때문에 아쉽네요.

 

 

 

 

올 여름 맛있는 수박 찾기가 어려운가봐요. 싱거운 수박에 비해 멜론과 파이애플은 달고나!!!

 

 

 

 

케이크와 쿠키 같은 디저트 쪽은 아주 많이 아쉽습니다. 눈물이 날 정도로...ㅠㅠ

일요 장날 3,000원이면 한 봉다리 푸짐한 시장 과자 등장이요!

 

 

 

글을 쓰다보니 좀 까칠하게 쓴 것 같은데 사실 전반적으로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요즘 아주 만족스러운 뷔페가 존재하는지도 의문이고 어짜피 비슷한 가격대의 뷔페에선

많은 부분에 있어서 기성품을 가져다 쓰는 거, 다 거기서 거기 아니겠어요?

 

가격대비 나쁘지않은 씨앤쿡이었습니다.

아니, 얻어 먹었으니 만족스럽다고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