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가서 먹기

요리에서 디저트까지 완벽하게, 이탈리안 레스토랑 깐소네

레드™ 2011. 7. 6. 08:40

 

 

인동시내에는 영화보러 갈 때 말고는 잘 안가게 되는데 어느새 이탈리안 요리 전문점이 많이 생겼네요.

얼마전 스무디킹에 갔다가 눈여겨보고 점찍어둔 깐소네를 찾았습니다. 아마 곳곳에 체인점이 있는 것으로....

중고딩들이 자주찾는 캐주얼 레스토랑과 고급 레스토랑의 중간 정도의 콘셉트라 보면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무척이나 더웠던 어느 날 이른 점심시간, 시스템 에어컨 덕에 시원한 자리는 골라 잡습니다.

적당히 독립된 공간들이 맘에 들어요.

 

 

 

 세련됐다기 보단 편안한 인테리어도 역시 맘에 들고요.

 

 

 

 

 

 

테이블 기본 세팅입니다.

 

 

 

 

별 감흥 없는 식전 빵.

포카치아 정도면 좋으련만 마늘바게트와 발사믹 드레싱의 조화는 개인적으로 블만스럽습니다.^^;

 

 

 

 

매콤한 샐러드는 더위 때문에 잠시 집 나갔던 입맛을 돋우네요. 리필 가능.

 

사용되는 접시와 파스타볼이 전부 비대칭의 형태라서 요리에 긴장감을 살짝 주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홈메이드 풍 피클.

 

 

 

 

 

 

매콤한 것이 땡긴다며 같이 사는 여자 사람이 주문한 상하이 해물 스파게티(10,000원)입니다.

 

모시조개와 홍합, 새우, 주꾸미 등의 해산물과 채소들을 매콤하게 볶았는데요.

고추기름과 굴소스, 두반장, 고추장들의 맛이 떠오르는 복잡다양한 풍미의 파스타네요.

지나치게 자극적이지않고 짭조름한 소스맛이 부담없이 즐기기에 좋습니다.

 

 

 

 

 

 

크림소스 파스타는 꼭 먹어줘야죠? 알프레도(11,000원)입니다.

 

걸쭉한 소스가 입에 척척 붙는 것이 맘에 쏙 드네요.

탱글탱글한 새우와 브로콜리의 식감도 좋습니다.

알프레도 소스는 생크림 없이 루에 우유만 사용했기 때문에

크리미한 느낌을 싫어하는 분도 비교적 부담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전 까르보나라를 더 선호하지만 크림소스를 좋아하지 않는 아내가

맛보고는 살짝 반하네요.^^

 

 

 

 

 

 

두 파스타 공히 푸질리와 펜네가 조금씩 섞여있어 먹는 재미도 있고

알덴테보다 조금 더 삶아진 듯 한 면도 만족스럽습다. 

 

뭐 양은 좀 부족하지만요.^^;;;;;;;

 

 

하지만,

 깐소네의 진면목은 이제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디저트 타임인데요.

 

 

 

 

 

커피에 빠져있는 아내는 막무가내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네요.

커피는 베이직하게 즐겨야한다는 개똥철학을 가지고 그 외의 것은 잘 마시지않습니다. --;

 

 

 

 

저는 아이스 카라멜 마끼아또.ㅋ

 

 

 

깐소네의 디저트는 메뉴판에서 고를 수 있는데요.

디저트 메뉴판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본 메뉴의 커피, 베버리지 등

주류를 제외한 모든 디저트를 고를 수 있습니다. 2인이 통일을 한다면 빙수도 가능하구요.

때문에 이왕이면 가격 보고 비싼 메뉴를 주문해야하는 것 아니겠어요?ㅋㅋㅋ

라떼아트 구경도 하고싶고 해서 카페라떼를 주문하라고 해도

이놈의 여편네는 끝까지 고집부리며 아메리카노, 것도 따듯한 걸로.....--;;;;;;;;

생각해보면 식사 후 칼로리 높은 디저트를 피하는 것 만으로도 가벼운 몸을 유지하는 데는

훨씬 바람직한 일이겠죠. 하지만......    먹고 뛰죠 뭐.... ;;;;;;;;;

 

뛰고 또 뛰겠소.....올레!!    --;

 

 

 

 

어쨌든 파스타도 만족스럽고 디저트도 만족스럽고....

한가롭게 시간 때우기도 좋고 서버들도 싹싹하고 여러모로 맘에 드는 곳입니다.

식사하고 커피 마실 곳 찾아 돌아다니느니 날도 더운데 한 곳에서 해결하자구요.

같은 공간이 지겹다면 할 수 없지만요.ㅋ

 

디저트 안나오는 레스토랑은 없습니다만 특별이 만족스러운 디저트가 있어서 더 좋은 곳입니다.

 

참, 만 원부터 사용할 수 있는 5% 적립 카드도 만들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