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해 먹기

밥상에 상추꽃이 피었어요.장마철 입맛 없을 때 상추쌈밥

레드™ 2011. 6. 28. 08:40

 

 

장마가 다른 해보다 일찍 찾아왔습니다. 아마 무더위도 오래 지속될 것 같네요.

저야 날씨와 관계없이 항상 변함없는 입맛을 자랑하는 축복받은 몸이지만

같이 사는 사람여자는 이맘 때 쯤이면 입맛을 잃고 가끔 방황을 하더라고요.

 

입맛을 찾는데는 맛깔나는 쌈장과 함께 먹는 상추쌈 만한 것도 드문 것 같아요.

도시락을 싸가지고 나가고 싶을만큼 간단하고 예쁜 상추쌈밥을 만들어보겠습니다.

 

 

 

 

 

 

 

재료:상추/밥/캔참치/고추장/된장/마요네즈

 

 

 

 

베란다에서 키웠다는 상추를 회사 직원에게서 삥뜯어왔습니다.

상추만 먹어도 배가 터질만큼 아주 많이~~~~ㅋ

 

 

 

 

참치를 이용해 쌈장을 만들건데요. 이건 아내가 참 좋아하는 아이템입니다.

 

 

 

 

기름 뺀 참치에 고추장, 된장, 마요네즈를 넣고 마구 섞어주면 되는데

마요네즈에 거부감이 있다면 참기름도 좋겠네요.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 때문에 마요네즈를 개인적으로 선호합니다.

 

 

 

 

상추의 밑동을 잘라내고 밥을 올린 후 감싸듯이 접어 상추꽃을 피웁니다.

 

 

 

 

쌈장을 밥 위에 얹으면 끝!

 

 

 

 

 

 

 

 

 

우리집 밥상에 상추꽃이 피었어요~

 

 

 

 

이제 벌과 나비만 날아들면 되겠네요.

 

 

 

 

한 마리의 나비가 되어 상추쌈밥을 꿀꺽~

 

 

쌉싸래한 상추와 고소하고 짭조름한 쌈장이 죽어가던 입맛을 되살리고 집 나갔던 입맛을 불러들입니다.

이 순간 만큼은 밥상에 고기가 없어도 행복하군요.

 

 

별다른 재료없이 참치캔 하나 가지고 입맛 살리는 예쁜 상추쌈밥 만들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