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엄밀히 말해서 후라이드 치킨을 참 좋아하는데 올해는 특히 치킨 먹을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요즘은 지방 섭취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애쓴다...ㅠㅠ) 구운 치킨을 즐겨 먹는 편인데요.
또 하나의 구운치킨 브랜드 돈치킨이 얼마전 동네에 오픈을 했습니다. 당근 찾아가서 먹어봐야죠.
인테리어는 평범한 수준이고 곳곳에서 경규옹이 맥주맛을 돋웁니다.
갑자기 CF 속 갱규할매의 엽기댄스 장면이.... --;;;;;;;;
치킨집 치고 기본안주가 넉넉한 편이라 맥주 한 잔 하기 좋아요.
떨어질 때 되면 알아서 리필이 되는 전자동 시스템.... --;;;;;;;
사모님이 의욕적으로 리필을 해주십니다. 마음껏 먹습니다.
안주는 시원한 생맥주를 부르고...
요건 이 날 테이블마다 서비스로 제공된 과일 샐러드.
매실즙으로 맛을 냈다는군요. 참외, 배. 바나나, 오이, 토마토.......
생맥주 한 잔 비울 때 쯤 도착한 치킨.
핫베이크치킨(15,000원)입니다.
매운양념과 데리야끼, 허니 머스터드로 추정되는 3종 소스도 제공되구요.
샐러드와 치킨무도 빠질 수 없죠. 음...일단 무 상태 괜찮고;;;;;;;;
샐러드 드레싱에서 마늘향이 향긋해서 느끼하지않고 좋았어요.
핫파우더를 얇게 살짝 뿌려 구운 치킨입니다.
일반 오븐구이는 맛은 좋은데 왠지 쪼그라든 닭을 먹는 것 같아서 부족한 느낌이 들고
후라이드나 튀김옷을 입힌 베이크드치킨은 살짝 부담스러운데 돈치킨의 베이크치킨은
이 두가지를 절묘하게 절충을 해 상당히 만족스러운 맛과 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파우더와 양념에 꼼수를 부리지않아서 담백하기 때문에 질리지않는 맛이고
은은한 불맛도 느낄 수 있어 직화구이의 느낌도 즐길 수 있습니다.
짜거나 달거나... 이런 맛은 논할 가치도 없구요. 옛 통닭의 맛을 세련되게
21세기 스따~~일로 승화시켰다고나 할까??? --b
파우더를 입힌 베이크드 치킨 중 담백함으로 따지면 아마 최고가 아닐까 싶네요.
단, 이런 종류의 치킨은 체감되는 부담이 적어 많이 먹게 되고 자꾸만 맥주를 당기기 때문에
노련한 자아성찰과 자제력이 요구되는 바입니다. ㅋㅋㅋㅋㅋ
아, 분명 자극적인 맛이 아니었는데도 그 맛이 자꾸만 생각나는군요......ㅠㅠ
전혀 느끼하지않고 담백한 오븐구이 치킨이 먹고싶다면 돈치킨 인동점으로 고고씽~!
돈치킨 인동점에서 외모와 배달을 담당하고 계신 사장님과 멋진 애마 한 컷.
전화 한 통(054-474-9944)이면 총알배송!!!!ㅋㅋ
'▒ '막' 이 주는 행복 > 막 가서 먹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막국수 먹으러 춘천까지 갈 필요 있나요? 관평막국수 (0) | 2011.06.22 |
---|---|
기대않고 찾은 소문난 맛집 환여횟집 (0) | 2011.06.13 |
올 여름 더위와 건강을 책임질 음료 스무디. 스무디킹 (0) | 2011.05.23 |
벌은 안들었어요.저렴하게 구워먹는 진평 벌집 삼겹살 (0) | 2011.05.19 |
지극히 평범하지만 정갈한 영양돌솥밥정식. 서원 (0) | 2011.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