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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언제부터 그렇게 맛있었니? 봉지 고래밥 먹어보기

레드™ 2011. 4. 22. 08:40

 

 

마트에서 발견한 봉지 고래밥.

고래밥은 전통적으로 네모난 갑 속에 누워있는 봉지의 배를 갈라 과자를 꺼내 먹는 재미가 있었는데 간편한 봉지 스타일의 제품이 눈에 띄더군요. 사실 이 제품은 제가 블로그를 시작하기도 전에 나온 과자로 이미 출시된지 오래된 제품입니다.

 

왜 이제야 눈에 띄었을까.


 

 

 

 

'NEW', '왕' 이란 글자가 눈에 띕니다.

고래밥 좋아하는 분들에겐 더이상 새로울 것이 없겠죠?

음... 호주산 쇠고기 엑기스. 요즘 고기값도 비싼데 이렇게라도 육류 섭취를....ㅋ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볶음양념맛이라니 더욱 기대가 되고 해썹지정 제품이라 믿음이 갑니다.

 

 

 

 

 

 

봉지를 뜯으니,

오~ 익숙한 스멜과 생소한 과자의 모양.

하지만 역시 봉지의 반도 안 들어차있는 과자들....

뭐, 과자의 양이 적다고 고발하려는 의도의 글이 아니기 때문에 넘어갑니다.

 

 

 

 

 

 

크기는 눈에 띄게 커졌네요. 기존 고래밥에 비하면 '왕' 맞습니다.

 

 

 

 

 

 

그런데 전부 가운데 구멍이 뚫렸어요.

크기는 작고 속은 비었어도 오동통하게 살이 오른 느낌의 고래밥이 좋았는데...

 

 

 

 

 

뉴왕고래밥의 과자 모양은 모두 일곱가지네요.

좌상에서 부터 시계방향으로 불가사리, 게, 상어, 고래, 문어, 오징어, 거북이입니다.

오리지널 고래밥의 구성과 같지만 사이즈가 커지다보니 아무래도 조금 더 디테일한 모습이 보입니다.

그나저나 면면을 보니 딱히 고래의 밥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볶음양념맛 씨즈닝 때문에 과자 표면은 지저분합니다.ㅋ

 

뉴왕고래밥은 양념의 풍미가 조금 나긴하지만 고래밥 고유의 과자맛은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바삭바삭하고 치밀한 조직감 역시 그대로고요.

얇고 잘 깨지는 오리지널에 비해 부스러기가 별로 없어 봉지를 들고 입에 털어넣는 희열감은 느낄 수 없었지만 먹을만한 고래밥입니다.

하지만 너무 비싸요~ ㅠㅠ

 

 

 

짭조름해진 손가락까지 빨아먹던 추억 어린 고래밥. 이제 고래밥을 보면 맥주가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