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가서 먹기

곱창도 먹고 주꾸미도 먹고, 인동쭈꾸미

레드™ 2011. 3. 15. 08:40

 

 

 

먹어도 먹어도 맛있는 주꾸미. 너무 자주 먹어서 가끔 색다른 변화를 주는 것도 좋아요.

지난번에는 <용두동 쭈꾸미>에서 삼겹살과 함께 먹었는데 이번엔 곱창과 함께 하겠습니다.

장소는 레드의 아지트 <어울마당 인동쭈꾸미>.

 

 

 

 

 

 

메인메뉴의 마지막 줄에 곱창주꾸미가 있네요. 가격은 12,000원/인.

2인분을 주문합니다. 양은 일반 주꾸미 양에 곱창을 더 얹은 양입니다.

곱창 때문에 주꾸미 양이 줄어들거나 하진 않아요.

 

 

 

 

 

 

 

 

 

 

 

 

 

 

 

 

 

 

 

 

 

 

변함없는 반찬들. <인동쭈꾸미>는 반찬을 내오는 양이 푸짐해요.

남기지않도록 조금씩 내오는 것이 정석이 됐지만 어짜피 필수 반찬들이라서

몇 번 씩 리필하게 되는데 때론 많이 차리는 게 나을 때도 있네요.

 

 

 

 

 

 

곱창 주꾸미의 등장입니다. 무쇠판에 쫘악~ 깔려서 뜨거운 불맛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살짝 졸여서 양념이 엉겨붙게 만들면 그 맛이란.....ㅎ

 

 

 

 

양념이 배어드는 곱창.

 

 

 

 

주꾸미들도 양념에 몸을 비벼댑니다.

 

 

 

 

콩나물 빠지면 섭섭하죠.

 

 

 

 

곱이 다 빠져나오기 전에 한 입.

연하고 야들야들한 식감에 쌉싸래하고 고소한 맛이 매콤한 양념과 어울어져

주꾸미 만큼 자꾸 입맛을 당기네요.

 

 

 

 

쫄깃하고 탱글탱글한 주꾸미 역시 명불허전입니다.

 

 

 

 

치즈와 고구마 떡도 다 익었어요.

 

 

 

 

치즈 찔끔!

 

 

 

 

 

 

 

곱창은 그 맛 그대로 즐기는 것이 낫고 주꾸미는 김에 싸 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곱창의 양은 넉넉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충분히 즐길만 하고 주꾸미의 맛에 영향을 주지않기 때문에

곱창 싫어하는 분도 곱창을 사랑하는 분을 위해 안심하고 주문해도 좋습니다.

비슷하지만 결코 같지않은 쫄깃한 식감을 가진 두 식재료가 매콤한 양념속에서 만나 음모를 꾸미니,

그게 바로 위장 포화 작전 및 뱃살 사수 작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피할 수 없는 마지막 코스.

<인동쭈꾸미>의 완소 아이템인 계란찜을 양보하고 추가한 볶음밥입니다.

 

 

 

 

능숙한 솜씨로 밥을 볶아주십니다. 예쁘게 찍어주세요~란 한 마디와 함께.

 

 

 

 

밥을 얇게 펴고 불을 약간 줄인 후 30초 정도 기다리면,

 

 

 

 

 

 

 

불러도 불러도 배불러도 자꾸 들어가는 날치알 볶음밥 완성!

 

 

 

 

밥 볶아주는 집은 참 많지만 여기만큼 볶음밥 맛있는 집은 가뭄에 콩 나듯 합니다.

옛 기억까지 더듬어도 충분히 다섯 손가락 안에는 들 듯.

 

 

 

 

먹고싶은 것이 서로 달라도 싸우지말고 주꾸미와 곱창 둘 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어울마당 인동쭈꾸미>를 찾으세요.

평소 젊은 층의 손님이 주류를 이루었는데 이 날은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도 많이 계시더군요.

주변에 주꾸미집이 많은데 이제 완전히 자리를 잡은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