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가서 먹기

저렴하고 실속있는 횟집, 국민회수산

레드™ 2011. 3. 7. 08:40

 

 

얼마전 구미의 무한리필 횟집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여전히 무한리필이란 검색어로 블로그를 방문하는 분들이 많네요.

무한리필은 언제나 옳습니다.ㅋ

 

이번에는 무한리필 말고 그 집의 일반 메뉴를 먹어보겠습니다.

진평동<국민회수산>입니다.

 

 

 

 

 

 

 

 

 

 

지난 소개 때 무한리필 가격이 1인 15,000원 이었는데 그사이 가격이 올라서 블로그를 보고 간 분이 저한테 성토를

하시기도... 제가 가격 올렸나요?ㅋㅋㅋ 한파에 폭설에.... 바로 그 시기라서 부득이 가격을 올렸다고 합니다.

어쨌든 그래도 가격은 착한편입니다. 오늘은 모듬회 (소/35,000원)를 주문합니다.

 

 

 

 

 

 

 

제공되는 순서와 관계없이 먼저 곁가지 음식들입니다.

 

 

전갱이인가요? 이 스낵만 있어도 맥주 몇 병은 거뜬한데...ㅋ

 

 

 

 

평범한 샐러드. 그릇이 약간 NG에요. 팓빙수나 화채를 담아야할 것 만 같은....

 

 

 

 

콩도 까먹고....

 

 

 

 

후르츠칵테일에 업소용 맛살을... 맛살이 단단해서 단단했어요. --;;;;

 

 

 

 

귀찮아도 까먹게 되는 새우.

 

 

 

 

귀찮아도 빼먹게 되는 골뱅이.

 

 

 

 

신선함 빼면 시체죠. 바다내음 풍부한 멍게.

 

 

 

 

쯔끼다시에 개불 빠지면 상당히 섭섭합니다.

넌 어찌 생긴거와 맛이 그렇게 다르니?

 

 

 

 

간장소스 홍합. 밥 비벼먹고싶어요.

 

 

 

 

오돌오돌 가오리무침.

 

 

 

 

이건 일종의 해파리인데 간이된 오미자즙에 절인 것 같습니다.

회 먹기 전 입안을 개운하게 해준다고하네요.

전 그냥 맛있어서 먹습니다.ㅋ

 

 

 

 

모시조개탕은 개별적으로 나오고요.

 

 

 

 

계란찜 역시 빠지면 안되는...

 

 

 

 

푸짐한 알밥. 둘이 먹기에 충분한 양입니다.

 

 

 

 

새우살과 마카로니가 들어간 콘치즈. 물론 자연산 치즈는 아닙니다만...

 

 

 

 

튀김은 단촐합니다. 뜬금없는 웨지감자가.....ㅋ

막 튀긴 새우는 참 맛있어요. 최소한 미리 튀긴 뒤 데워서 나오지않는 것이 만족스럽네요.

 

 

 

 

꽁치구이도 빠질 순 없죠.

 

 

 

 

이웃나라에선 식용을 금지한다는 기름치.

하지만 데리야끼소스에 조린 기름치. 맛있는 걸 어떡해요...ㅜㅜ

 

 

 

 

 

 

 

 

 

 

그밖에 쌈 채소로 마무리합니다.

 

 

우선 무한리필 때 보다 당연히 곁가지음식의 가짓수는 늘어납니다.

개불, 멍게, 알밥, 계란찜, 튀김 등이 추가되는군요. 음식들도 다 먹을만 한 편이라

특별히 손이 안가는 녀석도 없고 맛에 있어서도 뭔가 획일화되지 않은 느낌이라 더 좋습니다.

저가의 일식집에서도 볼 수 있는 죽이나 스시, 김마끼 같은 건 없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납득할만 한 수준이네요.

 

 

 

 

국민회수산의 무한리필은?

 

 

 

 

 

 

모듬회는 광어(넙치)와 우럭(조피볼락), 밀치(참숭어)로 구성됩니다. 무한리필 때와 같은 구성이죠.

 

 

 

 

무한리필은 상당히 두껍게 썰려 나오는 반면 모듬회는 얇은 편인데

그렇다 하더라도 면적이 넓은 편이라 다른 횟집에 비해 식감이 좋습니다. 

 

 

 

 

 

 

 

별다른 장식은 없어도 회의 양이 많아서 간단히 즐기는 자리에서는 더없이 훌륭합니다.

보통 소자 기준 45,000원 하는 횟집에 비해 회의 양은 두 배 이상입니다.

 

 

 

 

 

 

올해는 술 좀 줄이자는 의미에서 건배.... --;

 

 

 

 

이제 사진 그만 찍고 좀 먹을게요.

결국 또 찍었지만....^^;;

 

 

 

 

 

 

 

 

 

 

 

 

 

 

 

 

 

 

 

 

 

 

 

 

 

 

 

 

 

 

 

 

 

 

 

 

 

무한리필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일반 메뉴가 더 낫다고 보여지네요.

일단 회의 양이 그리 적은 편이 아니라서 딱히 더 추가해야겠다는 생각이 안들고

음식의 구성면에서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이 집의 매운탕은 미리 끓여놓은 것을 내놓지않아서 좋습니다.

물론 그럴리야 없겠지만 누가 먹다 남긴 국물에 생선 대가리와 쑥갓 몇 장 올려 나오는 것 같은 매운탕은

먹으면서도 왠지 찝찝하거든요. 고소하고 싱싱한 간도 맛 볼 수 있어 좋고요.

간이 세지않으면서도 시원하고 얼큰한 맛이 깊어 술을 마시면서도 해장하는 기분입니다.

 

 

 

격식없고 부담없는 자리에서는 저렴하고 그에 비해 푸짐하다면 더할나위 없이 만족스럽죠.

게다가 친절하고 맛도 어느정도 보장이 된다면 더 바랄게 없습니다.

그런 곳이 바로 <국민회수산>이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