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가서 먹기

대전 씨푸드 뷔페의 지존, 씨앤모아

레드™ 2011. 3. 3. 08:40

 

 

뷔페에 가면 두 번 후회를 합니다. 뭘 먹었는지 모르겠고 너무 많이 먹어서 후회,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는 아까 조금 더 먹고 올 걸... 하고 후회. 저 같은 경우 먹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이것저것 다 먹고 싶을 때, 주기적으로 뷔페를 다녀주어야 스트레스를 안받습니다. 하지만 배가 빵빵하게 부풀어 오를 때 쯤이면 이내 후회를 하죠. 그냥 일품요리집이나 갈걸....하고. 그리고

마트를 몇 바퀴 돌고 집에 돌아오면 이내 배가 꺼지면서 아까 좀 더 먹고오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그리고 다음엔 더 먹어주리라 다짐을 하는 아주 미련한 악순환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서 그런지 자꾸 잊어버리는 것 같아요.

 

어쨌든 대전광역시 관평동의 롯데마트 테크노밸리점 내 위치한 씨푸드뷔페 씨앤모아는 매번 이런 후회를 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곳입니다. 부담이 없어 자주 가는 애슐리를 제외하고 단일 뷔페 음식점 가운데 가장 많은 방문횟수를 기록했다는 것을 멥버십 카드는 말해주고 있죠. 물론 씨앤모아는 오픈한지 오래되지 않았고 구.스폰지 뷔페 포함입니다.

제목에 '아직은 먹을 만 하다' 고 했는데 이 말은 과거보다는 좀 못하지만 그렇다고 가지말아야 할 이유가 되는 건 아니라는 뜻입니다. 씨앤모아가 다른 뷔페와 구분이 되는 가장 큰 특징은 음식 구성에서 흔히 말하는 '예식장 피로연 분위기' 가 나지않는 다는 점입니다. 일단 대전이라는 한정된 지역만 놓고 봤을 때 최근에 오픈을 한 토다이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뷔페들이 다양한 음식을 표방하지만 김밥, 갈비.... 같은 전형적인 예식장 뷔페 음식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다는 것이죠. 물론 떡볶이나 꼬치오뎅, 순대 같은 취향에 따라 매우 환영할 만한 메뉴가 포함된 중저가형 뷔페도 있지만 적어도 씨푸드라는 간판을 내걸었다면 그에 걸맞는
메뉴구성을 갖추어야 한다고 봅니다. 씨앤모아는 일일이 다 먹지도 못할 정도의 많은 종류의 음식들이 있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뷔페에 비하면 상당히 가짓수가 적은 편입니다. 그 편차는 바로 '예식장 음식'에 있는 것이죠. 설사 예식장 음식이 있다 하더라도 조리 방법이나 차려놓은 모양새가 남달라 색다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바에 차려진음식 하나하나가 대충 성의 없이 만든 것 없이-볶음밥 처럼 일부 있긴 합니다만... 모두 '요리' 같은 구성입니다.

 

홀은 아주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아니지만 다른 테이블과의 간섭없이 넓고 쾌적하고 쉽게 접하기 힘든 음식들이 많다는 것이 스폰지 때 부터 이어져 온 씨앤모아의 특징입니다. 특히 초밥에 있어서는 맛과 신선도, 비주얼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가장 큰 강점이었는데요. 이번 방문에는 그 부분이 다소 실망스러웠기 때문에 점수가 많이 깎였습니다.  

물론 오랜만의 평일 런치 타임의 방문이라 감안은 했습니다. 런치에도 불구 샐러드바에 대게가 있다는 점은 환영할 만 한 일이지만 다이어트를 너무 심하게 한 대게들을 보니 식욕이 생기지않아 건드리지도 않았다는 점은 오히려 마이너스의 요소로 작용을 합니다.

 

 

 

   평일점심 성인 : 19,800원, 소인 : 11,000원, 유아 : 6,600원

   평일저녁 성인 : 26,400원, 소인 : 14,300원, 유아 : 8,800원

   주말/공휴일 성인 : 31,900원, 소인 : 17,600원, 유아 : 11,000원

 

* 부가세(10%)가 포함된 가격입니다.

* 탄산음료도 무료로 제공되며 커피도 Take Out 가능합니다.

 

  


 

 

 

 

 

 

 

 

 

 

사진은 음식에 대한 별도 멘트없이 샐러드, 스시/사시미 류, 콜드 푸드, 핫 푸드, 즉석조리, 디저트 순으로 나열했습니다.

전체 음식의 절반 정도의 종류입니다. 특히 한식 부분과 홈메이드를 표방한 빵 종류가 다양한데 과감히 제외했습니다.

 

 

 

 

 

 

 

 

 

 

 

 

 

 

 

 

 

 

 

 

 

 

 

 

 

 

 

 

 

 

 

 

 

 

 

 

 

 

 

 

 

 

 

 

 

 

 

 

 

 

 

 

 

 

 

 

 

 

 

 

 

 

 

 

 

 

 

 

 

 

 

 

 

 

 

 

 

 

 

 

 

 

 

 

 

 

 

 

 

 

 

 

 

 

 

 

 

 

 

 

 

 

 

 

 

 

 

여전히 타 뷔페와 구분되는 특색을 띄고있는 씨앤모아. 하지만 그 화려하고 다양했던 초밥들과 생선회들의 구성이 참으로 초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길다란 다네를 자랑하던 각종 초밥의 종류가 사라졌고 장어초밥의 경우 마트에서 볼 수 있는 기성품이 얹혀있군요. 먹을 만 한 건 광어초밥이 유일한 정도. 더구나 사시미는 틸라피아를 제외하고 아예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멍게나 문어 숙회, 새우, 소라 같은 건 있어도 안쳐주거든요. 아무리 평일 런치라 해도 마구로 정도는 있었는데....ㅜㅜ  정말 맛있던 치즈케익도 어디갔니.....ㅠㅠ

 

작년 여름 평일 런치 구성입니다. ▶http://blog.daum.net/red_arrow/8497954

변함없는 가격을 생각하면 뭐 충분히 이해되는 지금의 구성이자 만족스러운 음식들입니다.

 

여전히 메리트가 충분한 씨앤모아, 오늘도 역시 후회를 하고 다짐을 했거든요.

 

                             더 먹고 나올 걸.... 다음에 가서 더 먹어야지.... 


 

 

 

 

 

 

 

 

 

 

 

 

 

 

 

 

 

 

 

 

 

 

※주말 차별화된 메뉴와 새롭게 추가된 메뉴 보기

 

 

홍게가 대게로 바뀌고 즉석 스테이크가 추가됩니다.

초밥도 종류가 훨씬 다양해지고 퀄리티도 높아지는군요.

가격차가 크다보니 아무래도 음식 수준도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참고로 씨앤모아의 즉석코너는 음식 맛도 괜찮지만 쉐프들의 친절도가 단연 압권입니다.

보통 바쁠 땐 주문하기가 꺼려지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한 법인데

이 곳의 쉐프들은 항상 웃음을 잃지않고 무엇이 필요한지 먼저 물어와줍니다.

인상을 써가면서 힘든 내색을 하는 조리사들을 보고있노라면 미안한 맘에 앞서

내 돈 주고 주문하는데 기분 참 뭣하죠. 씨앤모아에선 그런 걱정 없이 밝은 표정의

쉐프들이 만들어주는 음식이라 더 맛있게 느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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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2012년 현재: 지금은 비추... 위생, 맛 다 떨어짐.

딱히 씨푸드라고 할 수는 없지만 유성 J뷔페가 지존.

아님 토다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