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해 먹기

겨울이 다 가기 전에....동태찌개

레드™ 2011. 3. 2. 08:40

 

 

동태로 찌개를 끓이면 동태찌개가 됩니다.

아무래도 더운 여름이 되면 덜 찾게 되죠.

겨울이 가기 전에 해먹으려 했던 건 아니지만

홈더하기에 갔더니 러시아산 동태를 한 마리 1,000

원에 팔길래 두 마리를 덥썩 집어왔습니다.

 

 

 

 

 

 

 

 

재료:동태/무/쑥갓/대파/청고추/팽이버섯/다진마늘/고춧가루/소금/멸치/다시마

 

 

맹물도 좋겠지만 진한 감칠맛을 위해 무와 멸치, 다시마로 육수를 우려냅니다.

동태는 내장을 꺼내고 특히 대가리 속을 잘 닦아줍니다. 씁쓸한 잡맛이 안나게 하기 위해

핏물이나 쓸개는 제거하고 간은 따로 떼어놓습니다. 간을 넣으면 고소한 동태찌개가 되는데

기름이 뜨는 걸 싫어하는 우리 아내같은 사람도 있기 때문에 취향 껏 넣어주세요.

 

저는 다 넣습니다.

 

 

 

다시마와 멸치를 건져낸 육수에 동태를 넣고 살짝 끓이다가 무, 대파, 고추를 넣고 양념을 넣은 후 익을 때 까지 끓이고

불에서 내리기 직전에 팽이버섯과 쑥갓을 넣어 완성합니다.

 

동태찌개는 특히 거품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계속해서 걷어내면서 끓여주세요.

 

 

 

 


 

 

 

 

 

 

 

 

 

 

구수하면서도 시원하고 얼큰한 동태찌개입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더 깔끔하고 시원한 맛은 간을 빼고 끓이면 되고 콩나물과 미나리가 있음 더 좋겠군요.

그러면 찌개보다는 동태탕의 분위기가 물씬 풍길 것 같습니다.

 고소한 동태애와 곤이는 경쟁 상대가 없으므로 혼자 맛이게도 냠냠 하고 흰 살은 가시를 발라서 아내에게.

 

사르르 녹아내리는 생태도 좋지만 적당히 탄력있는 식감에 조리하기도 수월한 동태가 더 맛난 것 같아요.^^

 

 

 

불현듯 어느새 여름이 찾아올지도 모릅니다.

동태찌개로 떠나는 겨울을 추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