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食堂
독특한 향의 이국적인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오래전부터 먹어와 마치 우리음식 같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카레.
준비한 재료를 가지고 분말이나 블럭을 물에 풀어 섞어 만들거나 간편하게 데워먹는 제품을 이용하기도 하는데요.
이번엔 'MCC 고베식당 카레'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생소하죠? 저도 처음 봤습니다. 메뉴판닷컴에서 보내주기 전 까지는....
이건 한참 전에 동대문에 다녀온 직원이 식당 개업한다고 받은 떡을 자랑하는데 QR코드가 있길래 찍었더니 나타난 화면입니다. 식당 오프닝 영상을 만들었나? 싶다가.. 무슨 영화 개봉하나? 싶더군요. 그러고는 까먹고 있었는데 이 카레를 받고나니 불현듯 캡쳐해놓은 이 화면이 생각나더군요. 식당? 영화? 고베식당의 홍보는 그렇게 호기심 가득하게 이루어졌던 것 같습니다.하지만 결국 카레였습니다. 약간 허무하기도 하고 기발하기도 하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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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세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영화는 고베식당 카레 홈페이지에 보면 있습니다.
가로수길에는 제품을 시식할 수 있는 식당도 있구요.
우유회사에서 왠 카레? 인가 싶지만 고베식당 카레는 신선한 제품 이미지에 걸맞게
매일유업에서 출시한 제품입니다. 매일유업 하면 우유가 제일 먼저 떠오르지만
냉장주스로 알려진 콜드체인이 유명하죠.
이 고베식당 카레 역시 그러한 냉장시스템으로 유통되는 프리미엄 카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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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너로 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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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의 어느 허름하지만 오래된 카레 전문점 문을 열고 들어선 것 같은 전면 패키지.
뒷면에는 MCC고베식당 카레의 간단한 소개와 이용법, 영양성분 등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심플하고 세련된 로고가 아닌 어딘지 모르게 고집이 묻어나는 MCC의 로고입니다.
세계의 맛, 80년 전통 장인기업.....
주요 재료는 국산을 사용하려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정성과 함께 신토불이를 모토로 하는 고베카레의 흔적이죠.
'MCC'와 '매일'의 만남이 이루는 시너지 효과에 기대치 급상승!!!!
제품을 이용하는 데 있어 필요충분한 내용들을 섭렵해봅니다.
고베식당 카레는 겉포장의 오픈도 독특한데요.
점선을 따라 개봉하면 정성어린 제조과정이 눈물겹게 적혀있습니다.
당근과 양파는 신선한 국산으로 세 번 씻었다는군요.
기름도 카놀라유를 쓰고 마늘도 국산.... 구구절절....
이 글은 시식을 해보면 결국 그 맛으로 귀결됩니다.
허튼소리가 아니란 얘기죠.
즉석 카레의 장점은 조리가 간편하다는 거죠.
끓는 물에 데우는 방법도 있지만 전자렌지를 이용한 보다 편리한 방법을 택합니다.
우선 밥솥에서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흰쌀밥을 퍼 그릇에 담습니다.
평소 현미밥 등 잡곡을 선호하지만 특별히 이밥을 준비했습니다.
폴리에틸렌으로 코팅 된 알루미늄 파우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오른쪽 윗편엔 끓는물 이용시 젓가락을 꿸 구멍이 자리잡고 있네요.
요즘 이 구멍 없음 즉석카레 아니죠. --ㅋ
파우치를 개봉하고 밥 위에 내용물을 얹습니다.
고베식당 카레 뿐 아니라 모든 파우치 제품의 한가지 단점이라고 하면
데우기 전 상태에서는 내용물이 잘 흘러내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숟가락으로 박박 긁고 쭉쭉 짜내어 아까운 소스를 한방울도 남기지 않습니다.
700W기준 전자렌지에서 2분간 데우라고 되어있지만 요즘 전자렌지는 1000W 정도의 제품이 대부분이니
약 1분 30초 정도면 충분합니다.
고베식당 카레를 눈앞에 둔 상태에서 30초의 시간은 불교에서 말하는 영겁과도 같습니다.
전자렌지의 땡~ 소리와 함께 먹음직스러운 고베식당 카레 야채비프가 등장했습니다.
이미 조리가 다 되어서 상품화 된 레토르트 파우치 제품에 재료를 추가한다던지 양념을 더 넣어 조리하는 행동은
제품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물론 개취(◀개인의 취향)란 것이 있지만, 더욱이 정성과 노하우가 담긴
고베식당 카레에겐 모욕과 마찬가지죠. 때문에 촬영을 위해 소심하게 파슬리가루만 조금 뿌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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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다른 맛의 카레들을 밥과 파스타, 그리고 떡볶이용으로 다양하게 먹어봤습니다.
종류별 카레는 크게 재료의 구성으로 구분되기도 하지만 맛으로도 구분이 지어집니다.
재료가 주는 맛 외에도 스파이스향이 더 강하거나 크리미한 느낌을 주기도 하는가 하면
더 달짝지근하기도, 더 구수하기도 한 다양한 맛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카레 하면 흔히 카레라이스를 떠올리게 되는데 아마도 일본에서 먹던 방식이 유행하고
전파되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꼭 밥만 비벼서 먹으란 법은 없죠.
떡볶이 떡을 데친 후 소스를 부어 전자렌지에 돌려 먹으면 색다른 떡볶이 맛을 손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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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라마틱한 영화 같은 맛이 있는 고베식당 카레 한 편을 입으로 감상해보는 건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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