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중에도 지난 봄 살이 오를대로 올랐을 때 잡아 급속냉동시켜놓은 왕대하가
내포장터 자연산 대하 체험단 때 서비스로 왔는데요.
워낙 큰 사이즈라서 스테이크로 만들어 먹어도 잘 어울리겠더라구요.
그래서 레스토랑이나 가야 구경할 수 있는 스테이크를 만들어봤습니다.
재료-왕대하/떡갈비/소금/후추/파슬리/타르타르소스/고구마
먼저 무지막지한 서이즈의 왕대하 두 마리를 손질합니다.
암놈은 등쪽으로 꼬리까지 알이 꽉 차있어서 배쪽을 깊게 갈라 내장을 빼냅니다.
다른 한 마리는 등쪽으로 칼집을 내 내장을 뺀 후 한쪽면만 껍질을 벗겨
소금,후추로 간해서 250도 오븐에서 20분 정도 구워줍니다.
떡갈비스테이크와 함께 구운 왕대하 스테이크를 놓고 레스토랑 처럼 구운 고구마도 곁들여봅니다.
샐러드와 소스도 차리면 마치 패밀리레스토랑 2인 메뉴같죠?^^
워낙 커서 집게발만 달아주면 랍스터라고 해도 속을 것 같아요.^^;
쫀득해보이는 대하의 살.
노란 알이 꽉 들어차있습니다.
부드럽고 담백한 맛과 더불어 한조각만 입에 넣어도
대하 몇마리를 먹는 것 만 같은 충만감에 행복이 막 밀려옵니다.
달콤한 떡갈비와의 어울림도 새롭고 조화롭네요.
자연산 왕대하 덕분에 오늘 저와 아내는 무슨 기념일이라도 맞이한 기분이었습니다.ㅋ
평범한 날을 스페셜데이로 만들어주는 왕대하 스테이크,
부담스럽게 레스토랑 갈 필요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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