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해 먹기

헹켈 편수냄비 속에서 카레가 보글보글~

레드™ 2010. 10. 1. 08:40

 

 

 

 

 

 

 

헹켈의 편수냄비를 가장 제대로 사용해주는 방법은 바로 카레를 만들어 보는 것 입니다. (내 맘대로....--ㅋ)

눌러붙지않게 은근하게 푹 끓여주는 카레. 간단하게 한 번 만들어 보죠.

 

 

 

 카레분말을 제외한 총 6가지의 재료를 준비했습니다.

당근, 애호박, 양파, 돼지고기 등심, 그리고 감자대신 고구마

추석에 들어온 아주 맛없는 사과 상자에서 꺼낸 사과까지....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준비하구요.

 

 

 카레는 인도풍 정통 커리 인델리로 준비했어요.

강황을 따로 더 넣지않아도 향이 좋고

소프트 분말이라고 보기보다 상당히 물에 잘 풀리는 카레입니다.

 

 

 

 

 가스는 역시 중불로...

 

 

 

 재료들을 몽땅 넣고 기름에 잘 볶아줍니다.

경험상 버터보다는 그냥 식용유가 카레에는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볶아지면 물을 붓고 재료가 완전히 익을 때까지 푹~~ 끓여줘요.

 

 

 뚜껑을 덮고 끓이면 더 효율적이겠죠?

주걱은 잠시 뚜껑위로....

 

 

 작은 편수냄비에선 잘 찾아보기 힘든 내열강화유리 뚜껑이라서

속이 잘 들여다보이네요. 뚜껑과 몸체 사이의 수분막이 수증기를

적당히 배출하면서 재료를 빠르게 익혀줍니다.

 

 

 재료가 다 익으면 불을 일단 끄고 카레분말을 넣고 잘 풀어준다음...

 

 

 다시 중불에서 저어주면서 걸죽하게 끓여줍니다.

 

 

 

 

 

 

 3중바닥이라서 사실 저어주지 않아도 바닥에 눌러붙지 않습니다.

보온력도 뛰어나서 불에서 내린 후 한동안 보글보글 끓는 것을 멈추지 않더군요.

 

 

 카레 전용볼에 옮기거나 국자로 뜨지않고 그대로 냄비째 밥에 부어도

몸통을 타고 흘러내리지않아 상당히 깔끔하고 간편합니다.

 

 

 헹켈 편수냄비 덕에 한결 수월하게 만든 카레덮밥입니다.

 

 

 

 

 

 

 

 보통 카레를 끓이고 나서 바닥을 긁어보면 눌러붙어 뭉쳐진 덩어리들이 건져지는데

헹켈 편수냄비는 전혀 그런 현상이 생기지 않네요. 그 건더기 먹는 재미도 괜찮은데....ㅋ

 

 

헹켈 편수냄비, 써보니 그 진가가 나타나네요.

예쁘다고 주방에 모셔놓지 말고 이것저것 막 해먹는 데 광범위하게 사용해야겠습니다.

주방의 명품 하나가 막 해먹는 음식들에 품위와 격조를 높여주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