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덕에 안그래도 빵돌이인데
빵을 더 찾게 되네요.
드라마는 막바지로 치닫는데 이놈의 빵을 향한 열정은 식지를 않으니...
드라마의 열풍과 함께 드라마속 주인공인 빵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요구가 높아져서
제과 업계에서도 속속들이 관련 제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 제빵식품업계의 라이벌(?) 삼립식품과 샤니에서 출시한 단팥크림빵을 비교해보려구요.
뭐, 현재는 둘 다 같은 그룹이라 크게 의미는 없지만 같은 듯 다른 두 제품을
간단히 비교하면서 먹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좌)삼립빵 (우)샤니빵
일단 패키지는 컬러가 화려하기도 하지만 탁구 윤시윤과 눈을 맞출 수 있는 샤니의 단팥크림빵이 시선을 끄네요.
단, 이미지가 실사라기보단 그래픽의 느낌이 강합니다. 뭔가 진짜 크림단팥빵 같다는 믿음은 삼립빵이 더 강하구요.
두 제품 모두 드라마 타이틀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정가 700원, 마트에서 600원으로 가격은 같지만
중량은 삼립빵이 5g 더 많은 반면 칼로리는 오히려 샤니빵이 45Kcal나 더 높습니다.
열량에 민감한 분들에게는 이미 게임 끝! --ㅋ
샤니빵의 열량이 더 높은 건 상대적으로 높은 지방 함량 때문이고 당류의 양도 더 많습니다.
반면에 좋지않은 포화지방과 나트륨은 삼립빵이 더 많네요.
단팥의 함량은 삼립빵이 더 높고 둘 다 중국산입니다.
빵을 꺼내봤는데요.
한눈에 보기에도 삼립빵이 훨씬 크게 보이죠?
또한 표면에 반들반들 윤기도 납니다. 대신 샤니빵은 바닥쪽에 기름이 배어있고
실제 지방함량은 샤니가 더 높은걸로 보아 샤니빵이 더 부드럽지 않을까 예상이 되는 부분입니다.
삼립빵은 측면에서 크림을 주입하는 방식이고 샤니빵은 윗면을 뚫고 크림이 주입되어있습니다.
빵을 갈라보면 두 제품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크림의 색깔이죠. 샤니빵은 카스타드 처럼 노르스름한 빛을 띠는군요.
하지만 그냥 버터크림일 뿐입니다. 엄밀히 마아가린이죠.ㅎ
이 두 제품의 맛을 결정짓는 거의 유일하고 중요한 부분이 크림인데요.
삼립빵은 크림의 부드러움 말고는 단맛이나 짠맛이 많이 느껴지지않는 반면
샤니빵의 크림은 약간 짭조름한 마아가린 맛이 많이 납니다.
나트륨 함량은 삼립빵이 더 높으니 아마 반죽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빵의 밀도는 비슷한 중량에 더 작은 사이즈인 만큼 샤니빵이 조밀하네요.
두 빵의 부드러움도 거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지만 미세하게 샤니빵의 촉감이 더 낫습니다.
팥껍질이 더 많아보이는 샤니빵인데 함량 말고는 단팥의 차이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빵의 가장자리까지 단팥이 분포해있는 삼립빵에 비해
샤니빵은 크림이 더 넓게 퍼져있습니다.
삼립과 샤니, 한지붕 두 제빵식품회사에서 나온 제빵왕 김탁구 단팥크림빵은
감성적인 부분에서만 본다면, 결국 어느것을 먹어도 크게 차이가 없다고 보여지네요.
두 제품 모두 기존의 단팥크림빵에 비해 많이 달거나 느끼하지않다는 점이 공통적이구요.
인기드라마에 편승한 제품이긴하지만 일반 제과점보다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서
역시 드라마처럼 인기를 얻지않을까 싶어요.
김탁구빵 시리즈 중 하나인 삼립 단팥슈크림 하나로.
전 이게 제일 맛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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