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해 먹기

시원하게 칼로리를 낮춘 한여름 쟁반 냉라면

레드™ 2010. 7. 26. 08:40

 

 

쉽고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으면서도 맛있는 라면.

칼로리나 나트륨의 문제도 있지만 덥고 짜증나는 여름에 먹는 라면도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냥 끓여 먹는 라면에 비하면 좀 귀찮은 방법이 되겠지만 약간의 수고로움으로

시원한 라면을 즐길 수 있다면? 지금 도전합니다. 

 

 

 

 

 

재료-라면/연겨자/가지무침(가지/청양고추/간장/올리고당/식초/검은깨)

 

 

 

 재료라고 해봐야 라면 말고는 고명으로 얹을 가지무침 재료가 전부인데요.

가지를 전자렌지에 쪄서 청양고추 다진 것과 새콤달콤한 양념으로 무쳐내면 밥 반찬으로도 좋습니다.

 

라면스프로 국물만 미리 끓여서 식으면 연겨자와 식초로 맛을 낸다음 냉동실에서 살얼음이 얼도록 얼립니다.

라면국물을 그냥 시원하게 만들면 밍밍하고 맛이 없어요. 취향에 맞게 추가적으로 양념을 하도록 합니다.  

물은 3/2만 끓이고 스프도 3/1은 버려서 나트륨도 줄이고 전체적인 국물의 양도 줄여야 냉라면에 잘 어울립니다.

 

 

재료가 준비되면 면을 삶아서 찬물에 헹구고 아삭한 느낌을 위해 양배추도 채썰어 접시에 면과 함께 담습니다. 

 

 

살얼음 동동 라면국물을 끼얹고 가지무침도 살짝 올려주면 됩니다. 

 

 

 

 

 

 

 

 

 진한 라면국물에 새콤달콤한 맛을 곁들여 냉면육수 못지않은 맛과 살얼음이 녹아내리는 시원함이 끝내주는

쟁반 냉라면입니다. 사실 쟁반이 아니고 접시지만 왠지 쟁반의 어감이 더 좋네요.

 

라면은 오동통한 면발을 자랑하는 '옫욱이 오뚱뚱'을 사용했습니다.

가는 면발의 라면에 비해 쫄깃거림이 오래가고 꼬들꼬들한 면발의 자태도 잘 유지해주는 편이라

단순한 라면맛 이상의 감흥을 전해주는 라면입니다. 특히 냉라면에선 더 그렇단 말이죠.

 

 

 

 

시원한 얼음조각 위에 놓여있는 가지무침.

 

 

 

 

 

면을 따로 삶아 헹구었으니 당연히 기름기가 적습니다.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맛 뿐 아니라 지방으로 인한 칼로리도 확실히 줄여줍니다.

 

 

 

 

굵은 면발의 라면이라 푹 익혀주어야 하지만 살얼음 동동 라면국물을 만나면 탱글탱글 쫄깃쫄깃하게

면발이 살아나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라면이란 것이 뜨거운 불 없이는 만들 수 없는 음식이지만 

입안이 얼얼해서 잠시 더위를 잊을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준다면 잠깐의 수고로움은

오히려 즐길만한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새콤달콤매콤한 여름철 건강반찬 가지무침을 곁들여 색다른 냉라면에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