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해 먹기

맛도 미용도 책임지는 돼지 앞다리살 구이 샐러드

레드™ 2010. 7. 8. 08:40

 

 

 돼지 앞다리살을 구워 만든 샐러드입니다.

'구이' 라고 하기도 그렇고, '무침' 이라고 하기도 어정쩡해서 샐러드라고 한 건데 크게 거부감은 없어 보입니다.^^ 

 

 

 

 

 

재료-돼지앞다리살/파채/소금/후추/고춧가루/식초/올리고당/청국장가루/발사믹소스

 

 

 돼지앞다리고기입니다.

마트에서 무슨 고기를 사먹을까 두리번거리다가 이 도톰한 껍데기에 반해서

덥썩 집어들었죠. 물론 상대적으로 다른 부위보다 저렴한 가격도 한 몫 했구요.

쫀득한 돼지껍데기가 함께 씹히는 느낌은 단순히 고기 이상의 감흥을 주기 때문에

전 껍데기에 집착을 하는 편입니다.

 

 

 팬에 소금과 후추만으로 간을 해서 굽습니다.

 

 

쇠고기 만큼은 아니지만 돼지고기 역시 육질 못지않게 육즙이 맛을 좌우하기 때문에

한 번씩 만 뒤집어가며 노릇노릇 구워줍니다. 이정도면 목살은 물론 삼겹살도 부럽지

않은 기가막힌 구이가 되죠.

 

 

 접시에 파채를 무쳐서 담고...

가장 기본적인 파무침인데요. 고춧가루,소금,올리고당만 있음 맛을 내는데 필요충분 입니다.

 

 

 파무침 위에 잘 구워진 고기를 가늘고 길게 잘라 올려줍니다.

 

 

 그리고 발사믹소스(발사믹식초:설탕을 4:1로 졸인 것)를 끼얹고

구수한 청국장 가루를 뿌려 완성합니다.

 

 

 

 

 

 

 

 

 

 고기굽는 냄새에 상큼한 향과 구수한 향까지 더해져 입맛을 자극하는

돼지 앞다리살 구이 샐러드입니다.

 

 

 

 

고기를 구워 먹고 나면 항상 된장찌개로 마무리를 하곤 하는데 청국장 가루가 그 감흥을 떠오르게 하면서

부드럽고 구수하게 고기맛을 감싸줍니다. 발사믹소스 때문에 답답하지 않고 상큼하기도 하구요. 

 

 

 

 

 알싸한 파무침과 함께 먹는 맛. 굳이 설명이 필요없죠.

 

 

 

 

 역시 돼지고기는 껍데기가 있어야 제맛!

근데 싫어하는 사람은 죽어라 안먹더군요. 특히 아내에겐 콜라겐 덩어리라서 피부에 좋다고 아무리 꼬셔도 먹질 않아서

껍데기를 발라주어야 합니다. 그 덕에 좋아하는 껍데기를 경쟁상대 없이 독점할 수 있어서 좋긴하지만요.^^;

 

 

 

피부에 좋고 다이어트에도 낫지만 퍼석해서 인기없는 다릿살,고기를 좀 더 맛있게 만들어주는

껍데기 붙은 앞다리살을 이용해 고기요리 하나 만들어 보세요.

세상을 뜬 돼지들도 인기없던 부위가 멋지게 이용되는 걸 보고 아마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