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가서 먹기

갯벌에서 맛 본 통영전통밥상

레드™ 2010. 6. 25. 08:40

 

갯벌이란... 그 갯벌이 아니라 저 갯벌이에요. 

강구안 쪽에서 바라보면 멀리 간판이 보여서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식당 이름이죠. 갯벌.... 결론적으로 이름과 음식과의 공통점은 찾기 어렵습니다.

 

 

 

 통영맛집 하면 절대 빠지지 않는 집이라서 그런지 낙서투성이네요.

 

 

 저렇게 차려진 걸 먹을 겁니다.

 

 

 

 손님은 바글바글.... 대부분 통영밥상 아니면 멍게비빔밥을 주문하더군요.

가볍게 통영밥상 주문....-.-

 

 

 

 

 

 

 

 손님이 많아서 시간은 좀 걸렸지만 익숙한 서버의 손놀림으로 단번에 한 상 가득 차려집니다.

푸짐한 듯 하면서도 뭔가 빠진듯한 차림이 인상적입니다.

근데 횟집에서나 휙 깔아주는 흰 비닐은 좀.... --;

 

 

뭐가 나오는지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버섯볶음

 

 

 멸치볶음

 

 

 호박볶음

 

 

된장

 

 

오이무침

 

 

아....평범한 반찬의 연속입니다.

 

 

 

 김치들...

 

 

 달걀찜

 

 

 오징어무침인데 충무김밥 먹을 때 나오는 거랑 비슷하네요.

 

 

 감자전

 

 

 그리고 유곽이던가요? 조갯살을 다져 짭조름하게 만든건데...

크기가 부실해서 실망스러웠습니다.

 

 

 정체가 불분명한 생선구이

 

 

 생선조림. 삼치 같아요.

 

 

 회무침

 

 

 해삼냉국

유일하게 먹을만 했던 것이군요.^^;;;;

 

 

 부실한 각종 회...

 

 

 

 

시락국

 

 

그리고 통영나물밥입니다.

나물 뿐 아니라 해조와 두부도 들어있는데 제삿밥 같아 뵈기도 합니다.

통영지역에서 길흉사 때 빠지지않는 음식이라고 하네요.

 

 

 통영나물밥은 원래 고추장을 넣지않고 먹는다고 하는데 찾는 손님이 있어

고추장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통방식의 맛을 보기 위해 고추장을 넣지 않고 먹어봤습니다.

젓가락으로 쓱쓱 비벼서....

 

 

 맛은.... 음...

와! 맛있다...는 아니구요.

담백하고 건강한 느낌으로 한 번 쯤 먹어볼만 한 맛입니다.

 

 

 

 

 

 

 

 

 

 

 

 

1인분 만 원의 가격은 그리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지만 다소 구성이 미흡하단 생각은 듭니다.

관광지라서 그러려니 하기도 하지만 반찬들이 그다지 특색이 있거나 맛있는 건 아니구요.

특히 패류독소가 남해안 일대에 퍼져있을 때라 굴 맛을 못 본 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통영밥상이 이런거구나 체험해보는 의미에서 한 번 쯤 들러보는 것은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음식도, 그렇다고 어르신들이 아주 환영할만 한 음식도 아닌

어정쩡한 스타일의 음식이라 좀 아쉽습니다. 어쩌면 제 위치가 어정쩡한 건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