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해 먹기

바삭한 바다 한 입, 매생이 튀김

레드™ 2010. 4. 19. 08:25

 

 

몇 해 전만해도 생소했던 매생이, 이제는 인터넷 엄마덕에 무지 친숙해진 요리재료이자

해 먹을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한 청정바다의 보물이죠.

매생이국나 매생이부침 말고 이번엔 매생이 튀김을 했습니다.

 

마침 별다른 재료도 없었거니와 파릇파릇한 매생이의 향을 고소하면서도 온전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  

집안에 기름냄새가 좀 나서 그렇지 정말 간단한 매생이 튀김, 스타트!!

 

 

 

 

재료-매생이(400g), 부침가루(200g), 식용유(150cc)....  끝!

 

 

 

 인터넷 엄마가 이제 끝물인 매생이를 막차에 태워 레드에게 보내셨어요.

잘 받은 매생이는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빼놓는데 간혹 매생이 특유의 향을 싫어하는 분은 여러번 헹구면 됩니다.

 

1~2.가위로 몇 번 자른 매생이에 부침가루를 두 세 번 나누어 반죽을 해줍니다.

3.젓가락으로 조금씩 떠서                                                                      

  4.기름에 튀겨줍니다.                                                                              

 

와~ 쉽다.... --;;;;

 

Tip-부침가루에 매생이의 수분이 충분히 배도록 시간차를 두고 가루를 뿌려 반죽합니다.

일반 밀가루로 반죽을 하더라도 간은 따로 하지 않습니다.                             

                           젓가락으로 떠 기름에 넣을 때 젓가락을 벌리면서 떨어뜨리면 더 얇고 바삭하게 튀겨집니다.          

 

 

   

기름은 반정도만 잠길 양만 붓고 뒤집어가며 튀겨주세요.

 

 

  

 의도하지 않은 이상한 모양들이 나왔어요. 저의 자유로운 정신세계를 표현하고 있죠.--ㅋ

키친타올 위에서 기름을 빼며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겨울이 떠나면서 남겨준 마지막 바다의 봄 맛"매생이가 아닐까 합니다. <--- 캬~~ 맛있는 걸 먹으니 절로 시상이 막 떠오르....

 

 

 

 푸르른 바다가 고소하고 바삭하게 변신했습니다.

 

 

 

 이렇게 작고 아주 바삭하게 튀겨서 과자처럼 먹어도 좋아요.

 

이제 따뜻한 계절이 오면 더이상 볼 수 없는 햇 매생이,

냉동실에 꽁꽁 얼려두고 그 맛이 그리울 때 한덩이씩 꺼내 푸르름을 맛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