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해 먹기

명절에 먹던 전이 그리울땐 다진 달고기전

레드™ 2010. 4. 7. 08:40

 

 

설이 지난지 한참입니다. 추석이 오려면 아직도 멀었고요.

남자건 여자건 명절은 반드시 반갑기만 한 날은 아니지만 먹을 것이 풍성하다는 점은

분명 명절을 기다리는 여러가지 이유 중  한 가지입니다.

 

저는 명절 음식들 중 전을 가장 좋아하는데요.

특히 육원전(동그랑땡)과 동태전을 좋아해요.

문득 이 전들이 그리워지는군요.

 

사다가 쉽게 해 먹는 방법도 있지만 싱싱생생 부산 자갈치에서 보내온 달고기 다짐(일명 민찌)으로

동그랑땡과 동태전을모두 느낄 수 있는 전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달고기는 어떻게 생겼을까...

 

 

 

 

재료- 달고기 양념다짐/ 미니 파프리카/ 계란/ 부침가루/ 식용유 

 

 

 

 

 

 친정맘님의 친정 어머니께서 직접 다져 만드신 달고기 다짐입니다. 고소하고 신선한 향이 납니다.

 

다진 달고기(민찌) 쇼핑몰

 

물론 비린내는 전혀 없고 기계로 갈지 않아서 생선살이 살아있으며기본적인 채소와 양념이 첨가되어 있습니다.

간은 거의 되어있지 않고 아주 싱거워서 소금간을 따로 하거나 간장을 찍어 먹어야 합니다.

 

 

 

 미니 파프리카는 동그랗게 썰어 속을 제거하고 달고기 다진 것을 둥글린 후 그 위에 꼭꼭 눌러 하나씩 박습니다.

그다음 부침가루를 바른 후 계란 물을 입혀 기름에 지지면 되죠.

 

 

 

 지글지글~ 노릇노릇~  고소하게 익어갑니다.

 

 

 

 

 

 

 

 

 다진 달고기전입니다.

 

 

 

 

 

 부드러운 가운데 달고기살이 선명하게 느껴지는데다 별도의 양념을 하지 않아도 입안을 맴도는 감칠맛이 일품이네요.

거기에 파프리카의 아삭함과 향긋함을 더했습니다.

 

 

 

 

 

 도톰한 달고기전을 간장에 콕 찍어 한 입 넣으면 명절의 좋았던 기억만 새록새록~

 

 

 

 

 

 달고기전과 잘 어울리는 백세주도 한 잔 곁들여봅니다.

 

 

엄마의 손 맛과 정성이 담겨있는 싱싱생생 부산 자갈치의 다진 달고기로 맛있는 전을 부쳐서 약주 한 잔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