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해 먹기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과메기 샐러드

레드™ 2010. 3. 25. 08:42

 

 

포항의 자랑거리는 두가지가 있다죠? 포항제철과 과메기.....^^;

어디 포스코와 과메기 뿐이겠습니까만 과메기 하면 포항 구룡포가 먼저 떠오르는 건 사실입니다.

 

전 초장이나 쪽파, 김 같은 거 없이도 과메기 자체를 즐길 정도로 좋아하는데 아내는 입에 대지도 않습니다.

과메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의 대부분의 이유가 아마 비린내 때문일거라 여겨지네요.

과메기 특유의 풍미를 겨우 비린내라고 표현하다니....

근데 실제 말리는 과정에서 햇빛을 많이 받으면 기름이 배어나오고 비린내가 나기도 한답니다. 

 

특유의 비린내도 없애고 새콤 달콤하게 맛도 내서 아내에게 과메기를  먹여보았습니다.

 

 

재료 : 과메기, 고구마, 키위, 쪽파, 초장(고추장,물엿,식초,다진마늘,통깨 or 홍초+고추장)

 

 

 

 

우선 과메기는 한 입 크기로 썰어 식초에 담가 놓는데요. 물에 희석해 마시는 응초 같은데 담가 놓으면 요리가 쉬워지고 맛도 더욱 좋습니다.

키위와 고구마도 준비했습니다. 새콤 달콤한 느낌과 아삭함을 더해주죠.

과메기를 식초에 담가 놓았다면 식초를 따라 버리고 초장 양념을 하구요. 응초에 담갔다면 그대로 양념을 합니다. 아깝거든요.ㅋㅋ

초장과 쪽파를 넣고 비벼준 다음 썰어놓은 키위, 고구마와 함께 버무려줍니다.

 

 

 

비린내는 없어지고 진한 과메기 맛은 그대로 살아있는 과메기 샐러드입니다.

 

 

 

 키위, 고구마, 쪽파와 함께 먹으면 부족한 영양소도 보충이 되겠죠?

 느끼할 수 있는 맛은 새콤 달콤한 키위가 잡아주고 물컹물컹한 식감은 아삭한 고구마가 대신합니다.

이미 느껴지지 않는 비린내지만 부재료들 때문에 과메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마저도 완전히 사라져버렸네요.

아내가 임신도 아닌데 먹기 시작했거든요. 어디 소면 삶아 놓은 거 없냐고 하면서.....

 

 

 

 이름을 구태여 샐러드라고 붙였지만 전채요리로 내거나 빵 같은 거랑 먹을 수는 없습니다. 술을 부르거든요.

그래서 색깔도 어울리는 복분자주를 준비해봤습니다.

풍천 장어하고만 궁합이 맞는게 아니네요. 포항 과메기와도 썩 잘어울립니다.

 

 

 

그냥 꽁치나 청어보다 고단백에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과메기, 이제 끝물로 가지만 과일 채소와 함께 더 맛있고 거부감 없이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