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해 먹기

차원이 달라,붉은메기 묵은지 매운탕

레드™ 2010. 4. 15. 08:50

 

 

 붉은메기 묵은지 매운탕입니다.

친정맘님이 보내주신 나막스를 가지고 만들었죠.

  

 

나막스, 일본말로 메기류를 나마즈(ナマズ)라고 하는데, 아마 거기에서 온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개 블로거로서 사회 공공질서를 해치치 않기 위해 붉은메기로 순화하도록 하겠습니다. --;

 

나막스는 이 붉은메기의 내장을 제거하고 말린 것을 주로 일컫는다고 하네요.

요즘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호프집에 가면 생맥주 안주로 많았던 것 같아요.

 

어쨌든 그 붉은메기를 가지고 매운탕을 끓이는데 특별히 묵은지를 넣고 끓일겁니다.

 

 

 

 

 

 

재료- 붉은메기/ 바지락/ 묵은지/ 무/ 다시마/ 대파/ 미나리/ 청양고추/ 고춧가루/ 고추장/ 다진마늘/ 멸치가루

 

 

 

싱싱생생 부산 자갈치에서 온 붉은메기, 아주 깨끗하게 손질이 되어있어 적당한 크기로 토막만 내면 됩니다.

딱히 붉은 색은 아닌데....^^;;;  

 

 

 필수 채소들과 묵은지를 준비하고 바지락은 소금물에 해감을 합니다.

무와 다시마를 먼저 끓여 육수를 우려내고 무는 푹 익혀 먹기 좋게 만듭니다.

다시마를 건져낸 후 묵은지를 먼저 넣은 다음 바지락, 청양고추를 넣고 양념을 해서 끓이다가

바지락이 입을 열면 붉은메기를 넣고 멸치가루로 간을 합니다.

 

멸치가루를 넣으면 감칠맛을 더해주고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양은 묵은지의 염도에 따라 조절하구요.

고추장은 텁텁하지 않게 많이 넣지 않도록 합니다.

붉은메기는 생태만큼이나 연한 생선이라 살짝만 익혀주도록 합니다.

 

  

다 익었다 싶으면 미나리와 대파를 올리고 불에서 내립니다.

 

 

 

 

 

  

 

얼큰하고 시원함이 두 배! 붉은메기 묵은지 매운탕입니다.

 

화학 조미료를 넣지 않으면 왠지 국물 맛이 나지 않는다~ 고민이신 분들은

묵은지 하나로 완전히 색다른 매운탕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매운탕과는 차원이 다른 국물맛의 경험을 보장합니다.

주변의 칭찬은 덤이구요.^^

 

참고로 묵은지를 넣지 않을땐 약간의 된장으로 감칠맛을 내보세요.

  

 

 

 

 

 

 

살살 녹는 부드러운 흰살이 입 속에서 미끄러집니다.

 

묵은지와 푹~ 익어 간이 밴 무의 맛도 끝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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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메기와 묵은지로 내장 없이 깔끔하고 얼큰,시원한 매운탕을 끓여보세요.

입맛 없거나 우울한 날에 활력을 되찾아 줄 거에요.

요즘처럼 봄 같지 않은 쌀쌀한 날에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