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은 사물이나 대상의 절대가치를 올바르게 판단하지 못하게 하죠.
편견이란게 오랜 동안 학습되어 왔거나 주입된 고정관념 같은 거라서 쉽게 깨뜨리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그걸 깨고자 하는 도전 또한 쉽지않구요.
하지만 편견이란 놈은 얇은 와인잔 같아서 애지중지 보호하려 들지않고 과감히 손에서 놓아버리면
와장창 깨져버리는 아주 연약한 녀석입니다. 결국 우린 스스로 우리의 맘을 옥죄고 가두어 놓았을 뿐입니다.
그런 전차로.. 어찌어찌 시작된 편견타파 릴레이의 바통이 저에게도 넘어왔네요.
다들 열심히 뛰셨는데 행여 제가 들고 뛰다가 넘어지지나 않을지...
다음 주자에게 온전히 전해줄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섭니다.
19禁 아님.....ㅋ
얼마전 소변을 볼 때 묘~한 기분이 들어 비뇨기과를 찾았죠. 아직 그럴 나이는 아니지만
남자들 나이 먹음 찾아오는 전립선이나 뭐 이런쪽에 이상이 있는건 아닌지 지레 겁이나서요.
(나중에 알았지만 청,장년층 남자에게서도 많이 발병한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접수하고나니까 제일 먼저 소변부터 받더군요.
내 이름이 붙어있는 소변 컵. 쉬~~~ '반갑다 친구야!!'
소변 검사결과를 가지고 의사선생님께 진찰을 받는데
소변에 혈액이 약간 섞여있고 염증반응이 조금 있는 것이 이틀정도 약 먹음 낫는
약한 요도염 증상이라네요. 그러면서 대뜸 하신다는 말씀이,
"저...우리 남자끼리 얘긴데... 뭐... 그거...밖에서....좀...."
말끝을 얼버무리셨지만 전 바로 그 의미를 파악하고 손을 절레절레 저었습니다.
"아뇨~ 요즘 바빠서 집에서 마누라 볼 시간도 없는걸요."
라고 억울함을 호소하듯 대답을 했죠.
바로 옆에 여자 간호사도 서 있었는데 남자끼리는 무슨.....--;;;;;;
그래서 X-ray사진을 찍어 보니 방광쪽에 비교적 큰 결석이 보이더군요.
날씨가 더워지니 평소보다 땀을 많이 흘려 소변이 농축된데다 물을 잘 안마시는 버릇 등 여러 요인이
더해져 신장에서 결석이 생긴 것이었습니다. 그게 요도를 따라 내려오면서 통증을 유발시키고
염증까지 일으킨 것이죠. 얼마전에 정말 참기힘든 통증때문에 응급실에 실려갈뻔 했거든요.
암튼 당장은 통증이 없어 결석을 분쇄하는 쇄석술은 하지않고 염증약 처방만 받아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물 많이 마시고 하면 저절로 빠져나올 수도 있다는 희망과 함께요.
그리고 다음날 밤....
소변을 보는데 통증을 동반하면서 뭔가 요도를 통해 밖으로 쏙 빠져나가는 느낌.
아니나 다를까, 늘 깨~끗하게 청소해 놓은 변기속에 있을 턱이 없는 뭔가 작은 물체가 보였습니다.
이거다 싶었습니다.
"여보야!!! 나왔다!! 돌 나왔다!!!!"
기쁜 나머지 아내한테 마구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리고는 주방용 위생장갑을 찾았죠. 건져내려구요. 이런 특종이 어딨겠어요?
내 몸속에서 나온 결석을 확인하는....
아내는 더럽다고 말리는걸 전 장갑을 끼고 손을 변기 속으로 넣었습니다.
그리고 단 한번에 건져냈습니다. one Shot, one kill.
심봤다!!!!!!
나중에 누군가 그러더군요. 나무젓가락으로 건지지 Why손을 넣냐고....
암튼 변깃물은 생각보다 깊진 않았습니다. 장갑의 목부분으로 소변과 섞인 변깃물이 들어올까
내심 걱정도 된게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꺼낸 결석을 과산화수소수로 소독을 하고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신기하잖아요. 내 몸속에서 이런게 만들어졌다는게...
그것이 바로 아래 사진입니다.
뭐 더럽거나 혐오스럽거나 그런건 절대 아닌데 혹시나 싶어 사진은 닫아 두었습니다.
보고 싶은 분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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