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 맥주 안주계의 지존. 후라이드 치킨입니다.
이겼건 졌건 멋지게 싸워준 우리 야구선수들 위해서
가 아니라 목이 날아가도록 응원해 준 레드를 위해서 시원한 맥주와 함께하는 뒷풀이는 필수죠.
회사 근처 '다사랑 치킨피자(구평점)'를 찾았습니다.
전라도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전국에 120개가 넘는
가맹점을 보유한 프랜차이즈 치킨, 피자 전문점입니다.
치킨이 생각날 때, 또는 맥주 한 잔이 간절할 때
즐겨찾기에 등록 해 놓고 자주 가는 곳입니다.
이른시간에는 피자를 먹고있는 가족단위 손님들도
볼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겠지만 적어도 저에게는
이 집 치킨 맛은 독보적이거든요.
한 때 케이준 스타일의 고기 비늘같은 파삭파삭한
후라이드 치킨을 좋아했었는데 다사랑의 치킨을
맛 본 이후엔 다른 치킨은 닭도 아니죠.
이것 저것 먹고 마시다 보니
주문한 후라이드치킨(13,000원/마리)이 등장합니다.
원래 서비스는 친절하지만 오늘따라 처음보는 서버의 목소리가 더 친절하게 느껴지네요.
케이준 스타일의 고급스런 모양과 달리 시장 통닭집의 그것을 떠올리는 분위기지만 먹어보면 그게 아닙니다.
다사랑 후라이드 치킨의 맛은 마늘 소스에 숙성된 맛으로 가볍지 않은 감칠맛이 뼛속까지 깊이 배어있습니다.
간장소스의 짭짤한 맛도 후라이드의 담백하기만 한 맛도 아닌 적당히 간이 잘 배인 맛.
이거 은근히 중독성이 있습니다.
육즙도 고스란히 살아있어 퍼석한 부분은 전혀 없고 끝까지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식신들이 지나가고 난 후 처참한 잔해입니다. 뼈 담는 통이 있지만 촬영을 위해....
케이준 스타일에 질렸다면 가까운 매장에서 다사랑 치킨 한번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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