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가서 먹기

참 찾기 힘든 곳의 별다를 것 없는 생선구이집

레드™ 2009. 9. 2. 22:47

 

 

 

 

경북 칠곡군 약목면 도로변 간판을 찾아 들어간 '어촌 생선구이'

 

 

이쪽 지역에선 은근히 입소문이 퍼진 맛집이라네요.

2인 12,000원짜리 스페샬(?)입니다.

 

 

아구찜 가격을 보면 간접비교가 가능합니다.

얼마나 푸짐할지는 모르지만 상당히 착한 가격임엔 틀림없군요.

 

 

실내는 그냥 허름한 편이구요.

모르고 지나가면 결코 들어가고 싶지는 않은 익스, 인테리어입니다.

 

 

환하게 웃는 이보영표 물병.

 

 

 밑반찬들이 먼저 나오네요.

 

 

 

특별할건 없지만 버릴것도 없는 맛있는 반찬들입니다.

 

  

 지글지글 소리와 함께 생선구이가 나왔습니다.

 

 

고등어, 꽁치, 조기 그리고 알수 없는 고기 한마리...

주인아줌마한테 무슨 고기인지 물어본다는걸 깜빡했습니다.

 

 

 

 

묵직한 돌솥밥이 나왔습니다.

가끔 흑미 몇톨이 보이는....

 

 

 

요 된장국은 참 맛있더군요.                                              누룽지에 숭늉도 부어 놓구요.

 

  

 

 윤기 좔좔 오동통 살들....                                                누룽지로 마무리도 하구요.

 

 

처참한 잔해들.... 

 

 

무한 리필도 아니고 화려하지도 않지만 가볍고 만족할만한 생선구이집 어촌입니다.

일부러 찾아가기엔 거리도 멀고 가격대비 기름값도 비 효율적이지만

지나는길이라면 일부러 방향을 돌릴수도 있겠네요.

 

생선구이,

참 좋아하는 음식입니다만 뭔지 모르게 번거로워서 집에선 잘 안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엔 냄새도 연기도 없고 기름도 안튄다는 조리기구들이 속속 등장하지만

믿을만한 녀석도 없고....

생선구이 전문점에서 먹는게 맛있고 편하네요.

 

사실 오븐에 빵 굽는것 보다 쉬운건데.....ㅎㅎ

 

  

 

 

    끝으로 이 불쌍한 중생의 배에 기름칠을 해주느라  남은 한몸 희생한 생선들에게

     삼가 명복을 .......

 

(윗줄 오른쪽 성질 더럽게 생긴 생선 이름 아시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