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임시 쿠키통입니다. 내용물은 얼마 전 '치아로 그림을 그리는 분'께 선물 받은 아끼고 아껴 먹던 수제쿠키 3종 세트.
저녁에 퇴근 해 보니 이렇게 되어 있네요.
쿠키통은 밀폐용기의 최강자 정품 낙앤낙인데다 우리집엔 쥐는 커녕 햄스터도 키우지 않습니다.
미루어 짐작컨대 아내가 한 입씩 먹고 남겨놓은 것이네요. 가장 난감한 순간이었을테죠. 세 종류가 한 개씩 남은 상황.
양심상 덩치가 더 큰 저를 위해 반이 안되게 먹은 것 같습니다. 워낙 위생관념이 투철(?)한 여자인데 아마도 급했는지
입으로 베어문 흔적도 있고...
이 남은걸 다 먹고 용기를 비울까 하다가....
저도 남은 쿠키들을 한 입씩만 떼어 먹고 다시 남겨놓기로 했습니다. 이왕이면 크랜베리가 붙어있는 쪽으로 남겨주는 센스!!!!
그리고는 쿠키에 대해선 아무말 하지 않았습니다.
과연 이따가 퇴근하면 더 작아진 쿠키가 남아있을까요. 아님 설거지가 돼있는 낙앤낙만 남아있을까요?
최악의 경우는 추억의 부스러기만 남아있는 낙앤낙이겠죠? ^^;;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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