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탕,뼈찜이 맛있는 곳.
'누리마을 감자탕'입니다.
매운게 사무쳐 불뼈찜 먹으러 왔어요.
꼬마자동차 붕붕이가 서 있네요.
이른 저녁시간이라 한산한 홀.
다양한 메뉴... 잘안보이네.
신메뉴....에 살짝 관심이 가지만 목적은 따로 있으니 항아리에 물도 받아먹습니다.
참습니다.
어딜가나 기본 찬은 같죠. 와사비(고추냉이)장. 전 여기에 밥도 비벼서 잘먹어요.
잘 익은 깍두기와 싱싱한 겉절이.
찌~인한 국물이 도착해주고요. 우거지도 많이 들었습니다.
주문한 불뼈찜이 나왔습니다.
이걸 주문했더니 아주머니께서 맵다고 괜찮겠냐고 하십니다.
전에 먹어 봤다고 괜찮다고 했더니 갸우뚱하며 주문을 일단 받아 주셨는데
주방엘 다녀오시더니 다시 정말 괜찮겠냐고 재차 확인하시네요.
멀리 주방에서도 조리사께서 목을 뺀 채 주시하고 계십니다.
근데 이거 진짜 맵습니다.
여기 사장님도 자기는 못먹겠던데 대단하다고....
암튼 어렵게 도착한 불뼈찜.
국물이 따로 나오기때문에 감자탕이 먹고 싶은 날에도 뼈찜을 주문합니다.
더 큰 프랜차이즈에서도 국물은 주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특히 이ㅇㅇ은 너무도 매정하게...ㅜㅜ
쫄깃한 쌀떡과 수제비도 있구요.
감자도 들어있습니다. 일반 뼈찜엔 당면이 있지만 대신 수제비가 있습니다.
살도 꽤 먹을 만큼 있고 등뼈 뒤의 골 빼먹는 재미도...ㅎ
국물 무한 리필 정말 좋아요. 뚝배기 두그릇 후루룩~ 싹싹 발라먹고 난 뼈들의 처참한 모습...
정말 감자탕 안시켜도 된다니까요? 결혼전엔 이 뼈들도 다 씹어 먹었었는데....--ㅋ
정말 매워보이는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이는 양념입니다.
배는 이미 임신 8개월이지만 공기밥을 주문해 쓱쓱 비벼 아예 만삭을 만들어 버립니다.
매워도 매워도 자꾸만 들어갑니다.
도대체 어떤 고추가루를 쓰길래 이렇게 매운걸까요.
물론 마데인 차이나겠지만....
집에선 아무리 청양고추를 쏟아 부어도 성에 안차는데
여기선 정말 일주일의 스트리트가 싹 날아갈 정도로 화끈합니다.
왠만해선 뷔페에서 조차 음식을 남기지 않는데...
결국 많은 양 앞에서 GG.
바리스타 자 판기양이 뽑아준 카푸치노 한잔하고...
저기 둥둥떠있는 건 혹.....멜라.....ㅋㅋ
흐뭇하게 우리가 먹은걸 쓱 훑어 보며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해가 짧아졌네요.
들어갈땐 환했었는데...
'화장실 들어갈때 다르고 나올때 다르다'더니...
이런걸 두고 하는 말인가봅니다. 흐..흐.....
아닌거 아시죠???-_-a
끝내주게 매운맛이 사무칠땐 불뼈찜을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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