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가서 먹기

괴물같은 새우를 먹다.델리캐슬 킹프라운

레드™ 2008. 10. 2. 08:19

        

디너타임에 방문한 델리캐슬입니다.

대구 종합유통단지 내 올브렌 아울렛 옥상 하늘공원에 있습니다. 

 

 

지난번 델리캐슬의 샐러드바는 자세히 소개한 바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지난 후기를 참고하시고....

                                                                                               델리캐슬 샐러드바 자세히 보기

큰틀의 변화는 없고 몇가지 새로운 메뉴들이 보입니다. 

지중해식 훈제오리 샐러드와 쇠고기 샐러드등이 맛있었고 입에 넣을때까지 꿈틀대는 전복 사시미는 여전합니다.

 

 

대하구이와 튀김,장어, 볶음 쌀국수등도 역시 굿~!

 

  

그리고 오늘의 불청객이자 주인공.  

식사 도중 쉐프께서 친절한 멘트와 함께 직접 서빙해주신 '킹 프라운'입니다.

 

 

새우의 몸통부분 껍질을 제거하고 커틀렛식으로 펴서 튀김옷과 함께 튀긴후

레몬버터크림과 머스타드 드레싱을 곁들인 요리입니다.

 

 

새우의 크기가 감이 잘 안오실텐데 비교해 보시라고 스푼을 놓아봤습니다. 절대 티스푼이 아닙니다.

길이 20cm짜리 풀사이즈 디너 스푼입니다. 어림잡아도 족히 30cm는 돼보이는 새우입니다.

머리만 성인 남자 손바닥만하니 모든 종류의 새우를 압도해버리는 녀석입니다.

 

이정도라면 고래등도 터뜨려버릴수 있는 큰 싸움을 벌일수도 있을것 같군요.

태국이나 필리핀에서 볼수 있었던 킹프라운보다 큰것 같습니다.

 

프라운(Prawn)이란것이 랍스터와 쉬림프 사이의 새우를 말하는데

이놈은 왠만한 크기의 랍스터에 육박합니다.  

대서양산 참새우의 일종인 타이거새우의 한 종류인데 최저 300g이상되는 큰 놈만 사용한다 합니다.

 

 

 

 

 

새우살이 워낙 실해서 튀김옷이 싫다면 벗겨내고 먹어도 꽤 든든하게 먹을수 있습니다.

바삭한 튀김과 쫀득하면서 부드러운 새우살, 상큼한 레몬버터크림이 무척 조화롭습니다.

 

 

머리쪽에도 살이 매우 많이 들어있어 한참을 빼먹습니다.

새우의 참맛은 머리쪽 살이네요.ㅎ 

 

 

거대한 새우대가리.

아삭아삭 다 먹고 싶었지만 너무 배가불러 다른 샐러드바 음식도 더 못먹을 지경입니다.

이제 대하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ㅋ

 

대하... 껍질 까기도 귀찮은데 그 껍질 깐 대하를 한꺼번에 입에 넣고 씹는 기분입니다.

맛도 맛이지만 포만감이 그만이네요.

 

 

디저트는 과일은 메론, 수박, 거봉의 맛이 모두 괜찮습니다. 베이커리 쪽은 무난하구요.

특히 슈가파우더를 뿌린 베이비슈,일명 홈런볼이 훌륭하네요.

브라우니, 타르트...다 괜찮습니다.ㅋ

 

 

씨푸드 샐러드바 중 종류도 다양할 뿐 아니라 비교적 음식마다 퀄리티가 높고 분위기도 격이있는 델리캐슬이었습니다.

더구나 생각지도 않았던 킹 프라운을 제공받아 만족감이 두배가 됐습니다.

 

시끄러운 시장통 샐러드바가 싫으신 분은 한번쯤 찾아가봐도 좋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