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꽃게로 끓인 라면에 이은 럭셔리라면 시즌2.
돼지 앞다리살로 끓인 육개장 라면입니다.
마블링이라고는 전~~~혀 없는 보기에도 담백.. 퍽퍽한 돼지 앞다리살과
계란, 채소들을 준비합니다.
멋스럽게 글자에 그림자를 넣었더니 어리어리한게 읽기만 더 힘듭니다.
포도씨기름을 두르고 마늘과 정원이네 된장을 타지 않게 볶다가 돼지고기, 양파를 볶습니다.
청양고춧가루를 넣고 고기의 핏기가 사라질때까지 볶아요.
이 때!! 먹으면 안됩니다.
거의 제육볶음을 만든 Daum.. 밥을 퍼서 먹고 싶은 마음을 진정시키고 이후 보통 라면을 끓이듯이 합니다.
된장이 들어갔기 때문에 라면스프는 조금 남깁니다.
난 나트륨이 세상에서 젤 좋아 하신다면 다 넣으세요.
보글보글 요란하게 끓고 난 후 정적과 군침이 감도는 모습입니다.
시뻘건 국물이 보기에도 시뻘겋습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면을 좀 덜익혔습니다.
얼큰한 육개장 맛의 라면입니다.
아흐~ 저...고기....
육개장인데... 밥을 안 말아 먹음 볼일 보고 안 닦은거나 마찬가지죠.
오늘도 역시 라면 따위(?)를 먹으면서 웰빙을 논하는 지라
밥은 백미함량 0.00%의 중국산이 약간 섞인 잡곡밥입니다.
그냥 라면이 심심할 땐 돼지고기를 볶아 끓인
얼큰한 육개장 라면.
더 이상 쇠고기 스프에 속지말고
라면도 먹고 고기도 먹고 정말 좋아요!
그 동안 라면 사진을 찍어 오면서 뒤늦게 깨닳은것이
면을 살짝 익혀야 한다는것!
그렇지 않고는 다 식고 퉁퉁 불어터진 면발을 눈물로 삼키며
인터넷에는 맛있다고 거짓으로 올린 점에 대한 죄책감때문에
우울증에 시달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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