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해 먹기

돼지 앞다리살로 끓인 얼큰한 라면

레드™ 2008. 10. 13. 08:38

 

 

 

 

지난번 꽃게로 끓인 라면에 이은 럭셔리라면 시즌2.

돼지 앞다리살로 끓인 육개장 라면입니다.

 

마블링이라고는  전~~~혀 없는 보기에도 담백.. 퍽퍽한 돼지 앞다리살과

계란, 채소들을 준비합니다.

 

멋스럽게 글자에 그림자를 넣었더니 어리어리한게 읽기만 더 힘듭니다.

 

 

 

포도씨기름을 두르고 마늘과 정원이네 된장을 타지 않게 볶다가 돼지고기, 양파를 볶습니다.

청양고춧가루를 넣고 고기의 핏기가 사라질때까지 볶아요.

이 때!!       먹으면 안됩니다.

 

 

 

거의 제육볶음을 만든 Daum.. 밥을 퍼서 먹고 싶은 마음을 진정시키고 이후 보통 라면을 끓이듯이 합니다.

된장이 들어갔기 때문에 라면스프는 조금 남깁니다.

난 나트륨이 세상에서 젤 좋아 하신다면 다 넣으세요.

 

 

보글보글 요란하게 끓고 난 후 정적과 군침이 감도는 모습입니다.

시뻘건 국물이 보기에도 시뻘겋습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면을 좀 덜익혔습니다.

 

 

 얼큰한 육개장 맛의 라면입니다.

아흐~ 저...고기....

 

 

육개장인데... 밥을 안 말아 먹음 볼일 보고 안 닦은거나 마찬가지죠.

오늘도 역시 라면 따위(?)를 먹으면서 웰빙을 논하는 지라

밥은 백미함량 0.00%의 중국산이 약간 섞인 잡곡밥입니다.

 

 

그냥 라면이 심심할 땐 돼지고기를 볶아 끓인

얼큰한 육개장 라면.

더 이상 쇠고기 스프에 속지말고

라면도 먹고 고기도 먹고 정말 좋아요!

 

 

 

그 동안 라면 사진을 찍어 오면서 뒤늦게 깨닳은것이

면을 살짝 익혀야 한다는것!

그렇지 않고는 다 식고 퉁퉁 불어터진 면발을 눈물로 삼키며 

인터넷에는 맛있다고 거짓으로 올린 점에 대한 죄책감때문에

우울증에 시달릴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