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가서 먹기

스폰지(Spongy) 테크노밸리점

레드™ 2008. 7. 11. 01:00

대한민국의 실리콘!!(--) 한밭 대덕 테크노밸리점 '스폰지'입니다.

 

바이킹스가 있어야 할 자리....롯데마트 3층, 아... 2층에 자리잡고 있는 스폰지입니다.

 

돌잔치를 연상시키는 풍선아~트가 입구에서 맞아줍니다.                                  그닥...시덥쟎은 이벤트 중.....이군요.  

 

 

 

실내 창쪽 전경과함께 계절에 어울리지 않는 앙상한 나뭇가지 퍼포먼스 인테리어를 보고계십니다. 

 

 

건물 호의 중심, 즉 안쪽으로 창이 난 구조죠.

 

 

기본 세팅이 수저와 젓갈입니다. 한식집에 온 기분이 싫으시다면 메인포크와 게 포크, 나이프를 추가주문 하심 됩니다.

오늘은 음식 사진좀 찍을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에 벌써 흥분이 되는군요.  

 

 

 

 

언제나 그러했듯이 수프,죽 코너는 미련을 버리고 샐러드 바로 접시들고 돌진합니다. 

'전복 미역죽'이라고 적혀있는 곳을 지나는 순간 흠칫했으나

이미 여러차례 속아온 경험으로 미루어 과감히 패스!

 

샐러드 바 음식들입니다. 

 먼저 각종 새싹들로 위장에 천연잔디를 깔아줍니다.

 

 

카프레제입니다. 정성은 엿보입니다만 맛은 특별할래야 특별할 수가 없죠.

 

 

멕시칸 롤. 뭔 맛이었는지 가물가물....

 

 

베이컨 시저샐러드입니다. 역시 맛을 기억할수가 없습니다. 치매?!?!

 

 

에스까르고 샐러드인데요. 샴페인 드라피어가 절로 생각납니다.ㅋ   치매는 아닌가봅니다.

 

 

이건 뭐 였는지....내가 먹긴 한건지.....역시 치매인가봅니다.--

 

 

연어샐러드구요. 연어 맞죠??

 

 

피자집의 주류 파스타 샐러드입니다.

 

 

청어알 다시마쌈입니다. 청어알을 다시마로 쌈쌌습니다.

 

 

멍게인데요. 초장 없이 기막히게 맛을 냈습니다.

 

 

샥스핀이구요. '홀'의 절반정도 가격인 '채'입니다.

 

 

이건 참치 샐러드.

 

 

육회입니다. 육질이나 맛과 향으로 볼때 호주 중서부의 맨체스터 아니면 그 옆 바그다드 지방의

천연 방목장에서 자란 소가 분명합니다.--ㅋ

 

 

이건 뭐....

 

 

홈쇼핑에서 사온건 아닌것 같고... 해서 많이 많이 먹어준 양념게장입니다.

아직도 뱃속에선 게들이 꿈틀꿈틀.....

제가 먹은 게장으로 '꽃게랑' 두어봉지는 만들수 있겠군요.

 

 

이어서 롤&스시, 사시미 코너입니다.

 

 

 

연어인데요. 어? 빕스보다 맛있네??요

 

 

다금바리와 참치구요. 이밖에 새우와 골뱅이 정도가 더 있습니다.

 

 

낫또 사시미입니다. 약간은 인위적인 바실러스균 때문에 한동안 입안이 끈적끈적....에이~

 

 

메밀소바 사시미구요.

다금바리 응용의 진수들을 보셨습니다.

 

 

팽이동동 미소도....

 

 

짠지 커플입니다.

 

 

 

 

 

 

 

 

 

 

다시 봐도 흐뭇하네요.ㅎ

밥이 정말 용가리 눈꼽만큼 있어서 먹어도 먹어도 배가 안부른 오늘의 하이라이트 초밥입니다.

기성품 다네는 새우, 패주 정도구요.

다른거 못먹을까봐 초밥을 안드시는 분, 밥을 반씩 덜어내고 드시는 분, 다네만 걷어내 드시는 분...... 

스폰지에선 포카리스웨트로 눈을 씻고 찾아봐도 .....뭐 찾다보면 있겠죠.-- 

신선도도 무척 좋아서 왠만한 일식 전문점이나 회전보다 훨씬 낫습니다.

두툼한 회들을 씹으며 감상에 젖다보니.... 초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 롤은 거의 맛볼수가 없었습니다. 

 

스폰지, 초밥만큼은 가격대비 정일품입니다.

 

 

냉랭해진 속을 데우러 떠날 차례입니다.

핫푸드 코너입니다.

 

 

깐쇼새우.

 

 

형체를 알아보기 힘드나 레몬크림입니다. 새우를 두개씩 튀겼는지 오동통한 식감은 최곱니다. 

 

 

바이킹스 기름치가 연상되는 달짝지근한 참치구이구요.

 

 

약간 매콤 낙지볶음입니다.

더 매워도 되겠습니다.

 

 

버터향이 솔솔~가리비 구이.

 

 

포테토칩과 새우깡을 동시에. 실감자에 포박당한 새우입니다.

 

 

따끈따끈 고소고소~진정한 so hot food........

 

 

누구나 좋아할만하게 적당이 익힌 스테이크입니다.

 

  

인삼이 다리를 걸치고 있는, 이름만 봐도 몸이 좋아질것 같은 한방 돼지갈비구요.

한방에 먹어줍니다.

 

 

들고 뜯어야 제맛인 폭립을 친절하게도 뼈를 발라 준비해 주셨네요.--ㅋ 감사합니다.

덕분에 물티슈도 아끼시고....

야들야들한게 맛있습니다만 이미 초밥으로 넉아웃 직전인데다

아직 맛도 못본 널린 음식들이 남아있는지라

이럴땐 무한 먹을수 있는 폭립이 야속하군요.

 

 

쫀득쫀득 뽀드득~ 소세지. 훌륭했습니다.

 

 

화려한 재료의 해물야끼면도 맛있구요.

 

 

동남아시아판 꽃게입니다. 뭔 겐지....전에는 대게였던것 같은데... 

 

 

이제 나만을 위한 쉐프가 계실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즉석 코너엘 찝적댑니다.

 

질리지 않는 달작 짭조름 장어덮밥입니다.

장어는 한조각밖에 없네?하며 비비다보니 속에 숨겨둔 꼬리가....

아....이분이 저만을 위한 쉐프였던 거였습니다.

꼬리를 숨겨주시는 센스......

 

 

상하이 스파이스, 해물 토마토, 바질....등 4가지 스파게티 중 알프레도를 선택했습니다.

파마산가루라도 뿌려갈수 있게 준비좀 해주시지....

그래도 산뜻하게 느끼한것이 맛있구요. 배가 불러 맛을 못본 다른 녀석들이 눈에 밟히네요.

 

 

살얼음 동동 메밀소바구요.

 

 

오징어 먹물 냉면입니다. 편육과 메추리알을 곁들인 물냉을 골랐습니다.

오징어 먹물이라면서 국물이 왜 하얘???하면서 먹다보니 문득 깨닳음이 밀려옵니다.

면이 먹물이구나....

예전에 오징어 먹물 크림스파게티 먹을때도 그랬죠.

소스가 왜 하얘????

 

즉석요리들은 모두 맛있네요.

단품하나하나 꽤 신경쓴 느낌입니다.

이미 배가 부른데도 자꾸 들어가니 이를 어쩐다......

 

 

어쩌긴.... 디저트로 가야죠. 

 

 

 

 

냉... 아니, 아이스 커피와 아이스 티입니다.

음료는 이정도로 빈약한 편이구요. 탄산은 따로 주문받네요.

 

  

1/4 아이스 홍시

 

 

종류는 그럭저럭한데 달지 않아서 부담이 적은 케익들입니다.

달지 않으면서 사르르 녹는 느낌은 청량감 마저 들게합니다.

하지만 저 뒤의 땅콩 묻은 시커먼 경단은 먹다가 무슨 얌체볼 씹는 줄 알았습니다.

얌체볼 씹어 보셨어요?

안씹어 봤으면 말을 마세요~

완전 비너스 고탄력..... 

그래도 속에 뭔가 들어있겠지 하며 끝까지 씹었으나

그흔한 설탕물 조차도......어후~ 뱉을수도 없고.....--

 

 

이쯤되면 배가 임신 9개월로 달려가고 있지만

해산의 고통을 만끽하기위해 거쳐야하는 마지막 종착역. 아이스 크림.

요거트와 초코가 있습니다만 전 깔끔한 요거트.

 

 

17,500원 런치 치고는 만족할만한 시간이었습니다.

혜택은 멤버십카드 10%와 롯데 포인트 적립밖에 없지만

언젠가 만들어 놨던 카드를 대전에서 쓰게 될줄이야..... 

 

이어 주말 모습입니다. 

 

 

 

목동점이 해저 동굴 비스무리 분위기라면 테크노밸리점은 창고형 할인매장 분위깁니다.

바깥 코너에는 괜찮은 놀이방이 있어 밥에 관심없는 애들은 거기다 버려두고 가심 되겠습니다.

참고로 평일 런치 17,500원,  주말,휴일 25,000원,  평일 디너 22,000원(목동) 23,000원(대덕)입니다.

 

이하는 주말 샐러드바의 차별화된 메뉴 위주입니다.   

닭죽맛과 비슷한 해물 삼죽입니다.

수삼이 꽤 들어있어 향이 좋습니다.

 

 

스폰지의 하이라이트, 스시는 그냥 스쳐지나가겠습니다.

 

 

족발 냉채구요.

 

 

육회.....설탕물을 먹여 키운 소인지 오늘은 좀 달다!!...ㅋ

 

  

구절판입니다. 쌈무에 이것저것 올려 겨자소스를 찍어드심 되겠습니다.

어른들도 좋아하시겠죠?

 

 

독일식 김치를 소세지와 곁들여 냈군요.

원래 '사워크라우트'라고 양배추를 우리네 배추 절이듯 하는건데

이건 베이컨과 함께 기름에 살짝 볶은듯합니다.

 

 

장어 데리야끼입니다.

장어를 튀겨 데리소스에 굴린것 같네요. 이거 좋아하실분 많을듯합니다. 

꽤 훌륭한 맛입니다.

 

 

연어샌드입니다.

맛은 알래스카롤과 비슷하지만 저 놈의 아보카도 때문에...

비싼건 많이 먹어줘야죠? ㅋ

 

 

참치 다다끼구요.

 

 

장어 덮밥의 장어꼬리 인증 샷입니다.

애들은 가라~!!!

 

 

이제부터 주말 샐러드바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우선 대게가 등장합니다.

사이즈도 내용물도 실하고 찜통에서 바로 꺼내 배급해 주지만

뭐 달라는대로 주시더군요.

 

 

2번타자 전복 구이(?)입니다.

가이드엔 분명 전복구이라 했거늘 기대하고 받아보니 그라탕이네요.

하지만 지대로 느끼하고 쫄깃한것이 먹을만합니다.

껍데기는 분명 전복이나 내용물은 소라가 아니고 오분자기 정도만 되도 다행이겠죠.

 

 

크기와 꽉찬 살이 압도적인 대하구이입니다.

껍질을 까면서도 한입 가득 먹으면서도 내가 지금 대하를 먹고있구나....

절절히 실감할수 있습니다.

 

 

주말 샐바 삼총사를 한데 모았습니다. 

 

 

그리고 발라냈습니다.

 

 

먹기만 하면 됩니다.

 

 

 

 

대게는 그렇다치고 대하가 진짜 大하여 많이 먹기엔 부담이 되는군요.

 

 

잔해들입니다.

'스타쉽 트루퍼스'의 한장면 같기도하고

새우와 게들이 한바탕 전쟁이라도 벌인 모양입니다.

 

 

처참한 살육의 현장입니다.

 

 

그리고는 등장한 디저트의 홈런.

베이비슈입니다.

바이킹네거 보단 더 작거나 불규칙한 크기지만 그리 달지않습니다.

 

 

빈약한 케익들 틈에 있으니 돋보이는군요.

 

 

 

앗백에서 부시맨 5개, 빕스에서 연어 한마리, 씨즐러에서 멜론 두통

애슐리에서 치즈케익 한판 안먹어주면 예의가 아니듯

여기선 슈를 반드시 두접시 이상 먹어줘야합니다.

 

 

서버분들이 샐바 삼총사 잔해를 제때 안치워 주셔서 탄생한

'용틀임'입니다.

 

 

치솟는 물가와 배배꼬인 국내외 정세를 뚫고 힘차게 도약하는 한마리의 새우를 형상화한

심오한 작품세계라 할수있겠습니다. 

 

 

 

 

 

 

오늘 다시보니 요런것도 있네요.

 

대게나 대하를 꼭 먹어야겠다 하시면 주말을 이용하시면 되고

그렇지 않다면 평일 런치도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