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입니다.
저녁까지 지루해질것 같던 네고를 후딱해치우고
점심약속도 깨고 숙소로 달려갔습니다.
쉬고 싶어서...
가깝지는 않지만 지난번 광주에서 감동받았던 '다사랑'이 대전에도 있단 소식을 접하고
1588-5588......이건 핏자헛이구나.... 홍보한번 때려주고~
암튼 전화를 걸었더니 세시부터 시작이랍니다.
아직 두시간 가까이 남아서 수영장에서 놀다가
세시정각과 동시에 주문전화를 날렸습니다.
그리고는 40분정도 지나서 피자, 콜라 1.5, 1,000원 쿠폰과 함께 도착한 닭!!!!
나름 특1급 호텔인지라 룸서비스말고 외부 배달은 안된다고 해서
호텔앞 100m까지 나가서 받아온겁니다.-_-ㅋ
이걸 들고 들어가는데 마치 내가 배달원 된 기분....
중간에 검문을 당해 뺐기는구나 했는데 냄새나지 않게 전용트레이에 담아 가져다 준다고...
해서 결국 룸서비스로 받은 치킨과 그의 친구들입니다.
음~~그때 그 고소한 향이군요.
이놈을 어디부터 먹어줄까....
역시 치킨은 다사랑 숙성치킨!!!
이거슨.....
너무 멀어서 배달이 힘들다고......고유가 시대라고......배달 안해줄려고 해서
마지못해 추가 주문한 피잡니다.
13,000원 짜리 먹으려고 16,000원 짜리를 희생하는 순간입니다.
'불타코(?)'라고.... 추천해준 토핑에 치즈크러스트M으로 거기에 치즈토핑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배달온 졸라맨께서 치즈추가 값은 안받으시겠다네요. 오~ 천원의 행복....
순간, 깜빡하고 치즈 추가 안한거 아냐???....하는 의심과
다 식어서 맛없으면 어쩌지???....하는 걱정이 교차.
그러나.........
기우였습니다.
얼마나 보전이 잘돼서 왔는지 좀 보세요.
핫백이 좋은건지, 날씨가 더운건지...
치즈가 쭈욱~쭈~욱~
치즈가 늘어지다 못해 주룩~흘러내리고 있습니다.
다사랑은 제주산 치즈만 쓴다던데 그런건 잘 모르겠고... 암튼 맛있더군요.
핫소스를 더 뿌리지 않아도 매콤하고
닭고기와 불고기의 오묘한 조화에...
이 녀석을 다 먹느라 그만 치킨을 남기고 말았습니다.
한마디로 주객전도입니다.
그래도 한땐 치킨한마리에 라지 한판은 거뜬했었는데....
한마리치킨과 한판피자 도전은 꽝! 다음기회에....
오랜만에 혼자 먹은 피자한판.....
정신없이 맛있게 먹고 피클국물을 후룩~들이키고 나니(아내 앞에서 마시면 혼납니다.--)
이제서야 제정신이 돌아와
아내에게 러브콜 한통화 날립니다.
피자 먹었다고, 치킨도 먹었다고 자랑했더니
오늘 횟집으로 회식간답니다.
여름인데 괜찮겠냐고... 속에 없는 말은 했지만
어찌나 부럽던지.....ㅜㅜ
그나저나 혼자서 한손으로 피자들고 한손으로 카메라 들고....
사진찍어 보셨어요?
안찍어봤으면 말을 마세요.
역시 손떨림방지 기능은 소중한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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