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가서 먹기

추풍령 묵은지 고등어 조림

레드™ 2008. 6. 29. 19:49

'추풍령 묵은지 감자탕'이란 곳인데요.

홀의 벽면입니다.

아내가 고등어조림 해먹자는걸 번거로울까봐 나가서 사먹자해서 온곳입니다.

 

 

기본 찬입니다. 연두부.

 

 

ㅋㅋㅋ.제가 젤 좋아하는 빨간 소세지!

하지만 옛날 맛을 좀처럼 찾기 힘드네요.

세월이 흐를수록 크기는 커지지만 퍼석함은 더해가고...

 

 

뭔...나물이네요.

 

 

연근조림.

 

 

양파절임.

이건 순대국밥에 어울리는건데....

 

 

오징어젓.

 

 

그리고 김치

 

 

쌈 세트를 끝으로 오늘의 메인이 등장합니다.

 

 

짠~!!

헉! 근데 뭐가 좀 이상합니다.

집에서 해먹던 빨간 양념이 덕지덕지 올라가 국물이 자작한 고등어 조림을 예상했건만

이건 첨벙첨벙 고등어찌개가 아닌가.....?

때깔도 히멀건하고....

그래서 저기 있는 아줌마께 큰소리로 "아줌마. 이 국물이 다 졸아붙을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건가요?"했더니

저기 있는 아줌마 큰소리로 "다 익어서 나온거니까 바로 드셔도 돼요."    "아......예~"-_-ㅋ

보글보글~저 끓어오르는 기포가 어찌나 얄밉던지.

아내가 이게 뭐냐고 하길래 추풍령쪽에선 조림을 이런식으로 해먹는다고 둘러댔습니다.

 

 

어쨌든 통통히 오른살을 한점 떼어봅니다.

 

 

묵은지도 자르기않고 한점 건져내서 

 

 

밥에 고등어도 올려서

 

 

돌돌말아 싸서 한입먹고

 

 

국물에 비벼서도 먹습니다.

 

이것이 조림이냐 찌게냐 속으로 계속 갈등을 하다가 어느새 다먹었네요.

런치메뉴로 가격은 부가세,공기밥 포함 5,000원/인 입니다.

맛은 집에서 해먹는것 보다 뛰어나다고 할순 없겠구요.

편한 맛에 먹을만합니다.

 

계산하면서 아줌마께 한번 더 물어봤습니다.

우리먹은게 조림 맞냐고.

        "네. 서명해주세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마트에서 맛있어보이는 닭꼬치를

아내가 맛없을거라고 말리는걸 몰래 카트에 넣었다가 은근슬쩍 계산해서 가져왔습니다.

 

순살치킨을 예상했건만 이런.... 갈아만든 닭꼬치였습니다.

   오늘 왜 이러니~-_-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