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영화보기

아이언 맨 속의 LG로 본 간접광고

레드™ 2008. 5. 11. 23:07

영화가 시작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주인공 토니 스타크가

휴대용 전화를 사용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화면을 가로로 '탁' 돌리죠,

이어 휴대폰에서 'LG'의 로고가 선명하게 비칩니다.

바로 LG전자의 VX9400입니다.

 

 

그리고 그의 비서 페퍼(애칭)가 사용하는 휴대폰으로

LG의 KS20 모델이 등장합니다.

 

 

 

토니 스타크의 대저택의 벽걸이 TV도 LG로고를 뿜어 냅니다.

 

과거 외국영화에서 우리나라의 상표가 보이면 어찌나 반갑고

자랑스러웠는지.

이젠 그리 보기 힘든 장면들이 아니지만요.

 

의도하지 않게 우연히 노출되는 상표나 제품을 찾아보는 재미도 괜찮았는데

요즘엔 아예 정식으로 계약을 맺는군요.

PPL(product placement).일명 접광고라고 하죠.

 

최첨단 과학과 최상위 부유층 두가지를 누리는 주인공이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기업의 이미지 마케팅에서 출발하는거지만

암튼 우리 상표를 보는 반가움과 높아진 위상을 생각하면 뿌듯하기까지 합니다.

 

현재 TV프로그램에서는 간접광고를 금하고 있습니다.

PPL은 엄밀히 말하면 광고는 아닙니다.

영화나 드라마에 제품을 배치하는것을 말하죠.

그런데 배치된 소품의 브랜드가 노출이 되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광고가 되고

또 이를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단순히 광고이상의 의미가 부여되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드라마에서 10대의 우상인 어떤 탈렌트가 말보로의 빨간색 담배갑에서

노란 필터의 담배를 하나 꺼내 물어 피우는 장면이 나온다면

청소년들에게 그 파급효과는 어떨까요.

물론 그런 이유에서 드라마에서의 흡연 장면 자체가 금지 돼있지만요.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는 TV에 비해 영화는 PPL을 적극적으로 광고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광고보다 노출을 어떤때 어느곳에 배치하느냐도 중요할것 같네요.

납치범이 피해가족에게 협박전화를 하는 장면에서 노출된 휴대폰 브랜드와

납치된 여자가 침착하게 피해사실을 문자로 보내는 장면에서의 휴대폰 브랜드.

어느 브랜드에 호감을 가질까요?

뭐 같은 영화에선 같은 브랜드가 나오겠지만서도.

 

그런면에서 이번 아이언 맨에서의 LG브랜드 PPL은

첨단 과학 테크놀로지라는 또 부유층이 사용하는 브랜드라는 이미지 광고에서

성공적이라 봅니다. 이 노력이 소비자의 구매,소비로 이어져야겠지만요.

 

다만 영화속의 현란함이나 무분별한 노출로 인해 브랜드가 갖는 특성이나 가치, 제품의 고유 기능에 대해

오판을 한다든지 무조건 적인 수용을 한다든지 하는 받아들이는 쪽에서의 판단력을 흐리는 점도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이는 결국 소모적인 PPL이 될수 밖에 없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적절하고 거부감 없는 PPL이 선행돼야 할것입니다.

 

 

  사진:Daum영화 스틸컷-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며

        이미지권리는 영화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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