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해 먹기

[레드의 감성요리]떡볶이

레드™ 2012. 10. 29. 08:40

 

 

 

 

떡볶이 해서 먹음.

 

 

 

 

 

언제부터인가 요리 포스팅에 [레드의 감성요리]라는 말머리를 달기 시작했는데

이거 별 뜻 없음. 대개 요리를 보면 뭐 몇 스푼, 뭐 몇 그램.... 정확한 계량을 표기

하곤 하는데 난 딱히 그런거 따지면서 요리하지 않거든. 그러니 여기에 그 양을

적기도 애매하다. 그래서 논리적인 요리가 아닌 매우 감성(?)적인 요리라는 거.ㅋ

그렇다고 모든 걸 무시하고 내 맘대로 해 먹는 다는 건 아니다. 단지 감에 의존할 뿐.

 

우리 엄마들이 다 그렇잖아. 정확히 계량해서 넣는 엄마 봤냐? 대충 집어넣어도

간도 딱 맞고 맛도 좋고. 그런거 요리책이나 블로그 보고 정확히 계량하는 엄마는

실력이 딸려서 그런거임. 뭐 당연한 얘기겠지만 새댁들 하고..  열심히 배우삼.ㅎ

 

아, 이 주부 포스!!! (우쭐우쭐)

 

참, 제과제빵 만큼은 정확한 계량이 필요하다는 거.

 

그리고 감성요리 말머리 달면서 반말로 포스팅을 시작했지.

이거 특정한 누굴 상대로 하는 게 아니고 그저 상상 속 나만의 상대에게

하는 반말이니까 괜히 기분 나빠하지 말..마세요.^^;;

 

 

 

 

 

 

 

 

얘기가 샜는데 암튼 떡볶이 만들어 먹은 얘기를 하려고 함.

 

추석 때 집에서 가져온 고추장을 주인공으로 흑설탕하고 간장만 넣고 팔팔 끓여주었다.

물론 물은 기본으로 들어가고. 저기 보이는 건더기는 청양고추를 다져 넣은 것임.

 

 

 

 

 

 

소스 끓이다 말고 갑자기 만두 등장. 1키로에 4천 원도 안되는 싸구려임. 그래도 오뚜기 거임.

 

만두는 노릇노릇 바삭바삭 꾼만두로 만들어서 범벅해 먹는 게 떡볶이에 같이 넣고 끓이는 것보다 맛있지.

기름 땜에 살찐다고? 살찌는 게 걱정이라면 아예 시작도 하지마.

 

우리 부부는 사이좋게 나눠 먹기 때문에 10개.

나 7개, 마누라 3개.

 

 

 

 

 

 

오뎅(어묵-맛없음)이랑 쌀떡을 넣어 끓여.

 

 

 

 

 

야~ 완성이닷!

 

고추장이 맛있어서 그런지 별다른 재료 없이도 그 맛이 기가막히네.

이건 솔직히 떡볶이보단 고추장의 승리다. 엄마 땡큐!

 

우연히 맛 본 집더하기 푸드코트의 분식집 떡볶이가 집고추장 맛이 나면서

매콤하고 괜찮은 편이라 자주 가서 먹으려고 했는데 관둬야겠네. 이모 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