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돌아다니기

수완나품 공항에서의 에피소드

레드™ 2012. 3. 26. 08:40

 

 

 

 

얼마전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있었던 일.

 

입국 수속을 마치고 짐 나오길 기다리는데

저기서 보이는 가방, 아무래도 내거 같아.

근데 뭔가 이상해.....;;;;;

 

 

 

 

 

 

 

 

헉;;;; 세상에 이런 일이....

가방이 박살이 난 채 테이프로 둘둘 말려있는 게 아니던가!!

듣기만 했던 얘기가 나에게 생기다니...요즘 말로 멘붕....

 

한 10년 된 캐리어지만 제주, 일본부터 미국, 캐나다까지 여기저기

잘 만 끌고 다녔던 녀석인데 방콕에서 이런 식으로 최후를 맞다니....ㅠㅠ

 

앞으로 한 달은 넘게 끌고 다녀야 하는데 이걸 어째???

나가서 가방 가게부터 들러야하나?? 

가방을 이따위로 취급한 공항도 괘씸.

 

마침 무전기를 들고 지나가던 공항 직원 아가씨(예뻤다)에게

따지듯이 물었더니 군소리 없이 잠시후 새 가방이 도착.

 

헐.. 서비스 무지 빠르고 시크하네...

 

선남선녀가 만나니 얘기가 통하고 일이 쉽게 풀린다.....퍽!!!!

 

 

뭐 종종 있는 일이라서 공항에 가방을 비치해뒀다나 뭐라나....

암튼 형식적으로 이름이랑 주소, 전번 적고 새가방을 수령한 뒤

누가 볼새라 후다닥 짐 옮겨담고 끝.ㅋ

 

 

보통 대여를 해주거나, 한도를 정하고 현금 보상.

또는 가방 영수증에 준하는 보상 같은 말도 안되는

경우가 있거나 심지어 여행자 보험까지 들먹인다는데

수완나품 공항의 빠르고 유연한 대처가 맘에 들었다.

 

 

 

 

 

 

 

 

이거이 바로 수완나품 공항발 새 캐리어.

 

박살난 가방에겐 미안하지만 훨신 좋다. 신형이고...ㅋㅋㅋㅋ

근데 마데인 코리아...ㅋㅋ

 

 

이번에 새삼 느낀거지만 캐리어는 하드보단 소프트가 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