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돌아다니기

겨울의 끝자락 속에서, 해동용궁사

레드™ 2010. 3. 4. 08:40

 

낙산사, 보리암과 더불어 해안이나 섬에 형성되어 있는 국내 3대 관음성지인 해동 용궁사입니다.

 

  

해운대에서 송정해수욕장 쪽으로 방향을 잡고 가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용궁사에서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교통안전 기원탑입니다.

커다란 타이어가 이채로운데요. 자신 뿐 아니라 남의 생명까지도 존중하자는 의미가 담겨있기도 합니다.

 

 

 좀 허술하게 관리되는 주차장에 주차를 시키고 남들 가는 길로 따라가다 보면 절의 입구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죠.

12지상의 모습입니다.

 

 

 

소원을 비느라 하도 코와 배를 문질러 손때가 묻었네요. 저도 한 몫 했습니다.

득남불도 있었지만 자제했습니다.^^;;;;

 

 

 

 

 시진에서 익히 보았던 풍경을 직접 담아보니 색다른 느낌입니다.

 

 

 파도가 부서지는 바다와 바위, 그 위에 지어진 암자가 아슬아슬해 보이기도 하고 웅장해 보이기도 합니다.

고려 공민왕때 창건되었다는데 동해쪽에선 아마 가장 남쪽 끝에 위치한 절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옥에 계시다는 지장보살이 바다를 등지고 있습니다.

이 곳은 방생터이기도 합니다.

 

 

 

 

 하늘로 승천하는 용, 비룡상입니다.

 

 

비룡상의 주변에는 이렇게 아기보살들이 많이 있는데요.

표정이나 모습들이 참 재미있어 몇 장 담아봤습니다.

 

 

 

 

 아찔하기까지한 파도의 부서짐 속에 고요하게 자리잡고 있는 해동 용궁사의 모습은 보면 볼수록 신비롭고 이국적이기도 합니다.

 

 

 

 

 

 

 

겨울이 짐을 싸서 이사를 갑니다.

지난 부산에서의 추웠던 추억의 끝자락 마저 이제는 놓아보냅니다.

따뜻한 봄이 반갑지만 떠나는 겨울의 뒷모습이 애처롭게도 느껴지네요.

하지만 잊을만 하면 금방 다시 또 오더군요.

그 주기가 점점 빨라진다는게 문제이긴 하지만요.

우리 나이 먹어가는 이웃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