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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르고 다양한 소스로 골라먹는 치코파닭

레드™ 2011. 12. 23. 08:40




한동안 줄기차게 파닭을 먹어대다가 요즘 뜸한 편인데요.

책자에 새로운 이름이 보여서 주문해봤습니다. 이름하여 치코파닭.


치코파닭은 여느 프랜차이즈와 달리 기존 영업점이나 신규 창업자들끼리

브랜드와 포장, 고기, 메뉴 등을 공유하고 광고하는 공동 브랜드 정도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파닭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패키지입니다.

콜라는 1.25리터 짜리가 함께 옵니다.





이건 원산지를 표기한 것도 안 한 것도 아녀...


안 한거죠. --;;;; 뭐 국산일리 만무하겠지만요.





6가지 메뉴 중 2가지를 선택해 주문하는 방식입니다.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파닭이군요. 

탕수육소스나 카레맛소스 같은 독특한 파닭도 있습니다만 도전하기는 쉬 내키지않네요.^^;;;


오늘은 무난하게 마늘간장 파닭과 고추핫소스 파닭.












싱싱해보이는 파채가 가득합니다.

미리 썰어놓은 것 같지않고 막 썰어올린 것 같네요.





마늘간장 파닭.





고추핫소스 파닭.





파닭을 끊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점점 살코기보다는 튀김옷이 두꺼워져만 가는 바람직하지 못 한 현상 때문이었는데요.

순살치킨의 태생적 한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일반 뼈를 포함한 치킨은 내용물이 뻔하기 때문에 튀김옷이 두꺼워질 필요가 없지만

순살치킨의 경우 경영 압박을 받는다면 적은 고기로 부피를 늘리기위해 당연히 튀김옷이 두꺼워지게 마련이죠.


어쨌든 치코파닭은 그런 걱정 없이 일단 개별 사이즈도 큼지막하고 튀김옷도 먹다가 열받을 정도로 두껍지는 않습니다.



 


여러모로 좋지않은 조합이긴 하지만 치킨에 맥주 빠지면 정말 섭섭함이 뭉게구름을 뚫습니다.


오늘도 가볍게 한 잔(?)



 





마늘간장은 지극히 평범한 맛이었는데 고추핫소스 파닭은 집고추장 맛이 물씬 풍기면서 매콤한 맛이 있어

보통의 양념치킨 소스와는 확연히 다른 맛을 보여주네요. 맵기로 소문난 집의 떡볶이 느낌이 났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나쁘지않은 품질의 파닭을 모처럼 맛보았습니다.

이 브랜드의 특성상 지역별 가격이나 레시피에 차이가 있어보여 섣불리

추천을 하기는 어렵지만 기존 파닭이 식상하다면 한 번 쯤 주문해보는 것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가격도 최소한 비싸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