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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적 없는 엄마의 오븐구이치킨,땡큐맘치킨

레드™ 2011. 8. 16. 08:40

 

 

땡큐맘.... 상표에 엄마가 들어가면 좀 촌스런 느낌은 있지만 왠지 더 믿음이 가는 건 사실입니다.

얼마나 맛있고 몸에 좋으면 엄마에게 고맙다고 할까요?

 

 

 

멀지않은 동네에 새로 오픈한 땡큐맘치킨에서 오리지널 비스킷 치킨(14,000원)을 주문했습니다.

직접 테이크 아웃을 하면 2,000원을 할인해주기도 합니다.

 

17가지 곡물을 혼합한 파우더를 입혀 오븐에 구운, 아주 몸에 좋은 치킨이라네요.

아이의 건강을 위해 땡큐맘으로 바꾸라는...... 정말 건강을 위한다면 안 먹이는 게 낫겠지만

이왕 먹어야한다면 귀가 솔깃해집니다.

 

 

 

 

주문 후 정확히 30분 뒤에 도착한 치킨!

박스 하나에 치킨과 양념, 콜라 등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매운양념과 마늘양념, 치킨무, 오이피클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전단에는 코울슬로가 있다고 했는데 피클이 왔네요. ㅜㅜ

 

 

 

 

바삭바삭 담백해보이는 치킨입니다.

 

 

 

 

구운감자도 들어있네요. 전반적으로 양이 적어보이는데에 대한 구색을 맞추기위한 구성인 것 처럼 느껴지지만

튀긴 감자보다 몸에 좋은 구운 감자는 먹는 즐거움을 주기도 합니다.

 

 

 

표면은 오븐의 그릴자국이 먹음직스럽게 나있고 비스킷 속은 약간 매운맛의 양념이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땡큐맘치킨은 목뼈나, 등뼈같은 잡뼈 부위를 제거해서 타 치킨보다 양이 적어보인다고 하는데

저처럼 잡뼈까지 알뜰살뜰 발라먹는 치킨마니아에겐 꽤 아쉬운 부분입니다.

목뼈 발라 먹음 얼마나 맛있는데......ㅠㅠ

 

 

 

 

같이 곁들인 맥스 스페셜 호프.

이놈의 한정판 맥주는 끊임없이 찍어내는군요. 한정판에 희소성이란 의미는 없는가봅니다.--;

 

 

 

 

대다수 오븐에 구운 치킨이 그렇듯이 무척 담백해서 기름진 후라이드 치킨을 꺼리는 분들은 꽤 환영할만 한 식감입니다.

닭다리 같은 부분은 한 입 베어물면 육즙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신선함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곡물을 17종이나 넣었다고는 하지만 맛에서 특별함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즐겨 먹던 오꾸닭의 그것이

독특한 향신료 향이 많이 나는 반면, 특별한 맛 없이 고소하고 아주 담백한 치킨을 찾는다면 만족스럽겠습니다.

 

원래 즐겨먹던 잡뼈의 살이 그리 많지 않아서 그런지 다 먹고나니 양이 적다는 느낌은 별로 없습니다만

시각적인 만족감을 중시한다면 여전히 아쉽기는 합니다.

 

집 근처에 땡큐맘치킨이 있음 퇴근길, 귀가길에 포장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담백하고 신선한 오븐 구이 치킨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울 엄마가 오븐에 치킨을 구워주신적이 없어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겠지만

이 정도였다면 아마 엄마에게 고맙다고 했을 것 같기는 합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