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서 한동안 멀리하다가 오랜만에 찾아간 천생산 해물탕/찜 입니다.
내륙지방에서 신선한 해물을 푸짐하게 먹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죠.
더워서 해물탕은 무리고 해물찜(36,000원/小)을 주문했습니다.
기본찬들이 차려지네요. 오른쪽은 메추리알인데 키위에 담갔다고 합니다.
먹어보니 키위라기 보다는 키위시럽인 듯.^^;;;;;
따뜻하게 데워나오는 잡채와 고사리.
마늘종, 무말랭이.
물김치와 배추김치입니다.
후식으로 먹을 단호박식혜는 더위를 가실 겸 먼저....
담비양이 미소짓고 있는 소주도 한 잔 곁들입니다.
푸짐한 해물 한 접시가 나왔습니다.
젤 먼저 눈에 띄는 건 역시 낙지와 키조개.
산낙시를 이용해서 아주 야들야들합니다.
꽃게도 큰 놈이 한 마리 뒤집어져 있구요.
키조개 역시 싱싱 그 자체로군요.
이밖에 해물이라고 불릴 수 있는 거의 모든 것들이 들어있고
이 집의 특징은 다른 곳처럼 미더덕만 잔뜩 들어있는 게 아니고 조갯살들이 아주 푸짐해서
콩나물을 먹을라치면 꼭 한 두 마리씩은 딸려오게 마련입니다.
싱싱한 생물 키조개에서만 맛볼 수 있는 살살 녹는 관자.
아삭아삭 콩나물 먹는 재미도 좋습니다.
쌓여만가는 잔해들.....
껍데기만 요란한 것이 아니라 뱃속도 아주 기분좋게 불러옵니다.
천생산 해물탕/찜에서 신선한 해물로 몸보신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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