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가서 먹기

신선하고 맛있고 재밌는 월남식 쌈, 샤브향

레드™ 2010. 8. 24. 08:40

 

 

날은 무시무시하게 덥고 너무 찬 음식만 찾는 것 같아서 각오 단단히 하고 펄펄 끓는 육수 껴안은 채

땀 좀 더 빼려고 샤브향을 찾았습니다.

 

샤브향은 월남쌈 구이& 샤부샤부()전문 프랜차이즈입니다.

 

 

 

 

 우려와 달리 실내는 밝고 매우 쾌적했어요. 에어컨이 잘 돌아가고 있었을뿐더러

손님이 많았음에도 불구 전체적인 분위기가 목조와 벽돌이미지의 조화로 상쾌한 느낌입니다. 

 

 

 군데군데 걸린 티비에서는 샤브향 이용방법이 계속해서 노출되고 있습니다.

 

 

 테이블마다 비치된 냅킨함에도 샤브향에서 샤부샤부를 즐기는 법이 자세히 기술되어 있구요.

 

 

 슬림한 호출버튼입니다.

 

 

 샤브향의 기본메뉴 월남쌈 쇠고기샤브(10,000원/평일런치 8,000원)를 주문합니다.

 

 

 기본 셋팅입니다. 식기엔 로고가 박혀있어 막 하는 집이 아닌 전문점 느낌이 강하게 들죠.ㅎ

 

 

맑은 육수가 가스불 위에 올려지구요.

 

 

 샤브향의 자랑 라이스페이퍼와 페이퍼를 불리는 레몬물입니다.

 

 

 쌈채소를 비롯 버섯, 숙주, 비트, 깻잎, 새싹 등 쌈을 싸먹을 채소들입니다.

 

 

 쇠고기 등장이구요.

 

 

 샤브향의 또다른 자랑 소스3총사인데요.

좌측부터 일본식 쌈장, 피쉬소스, 칠리소스입니다.

익숙한 맛이긴하지만 샤브향만의 독특한 비법이 숨겨져 있는 것 같네요.

 

 

 김치도...

 

 

 샐러드도.... 반찬은 별로 없어요.

 

 

 나중에 삶아 먹을 쌀국수구요.

 

 

 마지막에 먹을 호박죽 재료입니다.

 

 

 호박죽에 넣을 달걀이구요.

 

 

 

 이렇게 한 상이 세트입니다.

 

 

 

 

노련한 매니저의 설명을 들으며 쌈을 싸보는 모습입니다.

각각의 재료... 심지어 오이, 깻잎부터 모든 내용물의 설명과

쌈 싸는 방법부터 맛있게 먹는 법 까지 아주 친절하게 알려주시네요.

모르지 않더라도 한 번 서비스 받아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럼 배운대로 맛있는 월남쌈을 싸볼까요?

먼저 라이스페이퍼를 미지근한 레몬물에 앞뒤로 적십니다.

 

 

 전용접시에 적셔진 라이스페이퍼를 깔고 각종 채소를 얹습니다.

맨 위엔 파인애플인데 같이 싸먹으면 더 맛있어요.

 

 

 쇠고기를 살짝 데쳐서 핏기가 가시면....

 

 

 쌈위에 올리고 소스 세 가지를 한꺼번에 얹어서...

그러는동안 라이스 페이퍼는 야들야들하게 변합니다.

 

 

 접고 말아서 한입에 쏙 들어갈만한 쌈을 만들어 먹습니다.

 

재료 본연의 맛을 중시하는 편이라 쌈을 별로 즐기지 않는 편인데

샤브향의 소스와 재료들은 맛이 부드럽고 조화로워서 쌈을 싸먹지 않으면 먹는 것 같지가 않습니다.

담백하면서도 상큼한 재료들이 쫀득한 라이스페이퍼 속에서 환상의 하모니를 이루는군요.

 

 

 

  

 쇠고기로 월남쌈을 먹고나서 육수에 쌀국수를 삶아 먹습니다.

이왕이면 뜨는 기름은 대충 걷어내고 삶는 것이 좋겠죠? 

 

 

 30초만 삶으면 맛있는 쌀국수가 되는데요.

고수의 독특한 맛을 싫어하는 분들이 좋아하겠어요. 전 고수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담백하고 시원한 육수도 좋아요.

 

 

 

 쌀국수를 먹고 나서 마지막으로 죽을 끓입니다.

 

육수를 적당히 남기고 밥과 단호박, 준비된 채소들을 넣고 끓이다가...

 

 

 달걀물을 넣고 저어줍니다.

 

 

 푹 끓이면...

 

 

 맛있게 잘 퍼진 죽입니다.

맛이 죽이네요. ㅋ

 

 

 

푸짐한 구성이나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 건 아니지만 신선한 재료들을

쾌적한 분위기에서 깔끔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샤브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