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가서 먹기

만만한 횟집.구미종합수산 일식관 <일식정>

레드™ 2010. 6. 1. 08:40

 

다 먹고 일어서다 찍은 사진.... 앗 지갑 놓고 올 뻔...ㅋㅋ

 

 

회 먹으러 왔어요. 지난번 눈치보며 무한리필 회를 먹다가 좀 서러워서 이번엔 제대로 먹자고....

결론적으로 정통일식 횟집은 아니지만 조용하고 깔끔한 분위기 속에서 심도있는 대화가 오고 가기엔

괜찮은 곳입니다. 구미종합수산 건물은 둘로 나뉘어져 있는데 입구 왼쪽은 횟감을 직접 골라

저렴하고 양 많은 회 위주의 자리를 마련할 때, 그리고 오른쪽은 일식관인 <일식정>입니다.

평소 부담 없는 왼쪽을 자주 드나들고 일식정은 세 번째 방문입니다만 이곳도 타 일식집에 비해

값이 센 편은 아닙니다. 그만큼 수준도 많이 떨어지지만요. 

 

 

 

 

참고로 아래는 종합수산 쪽입니다. 횟감을 직접 골라 무게를 달고 계산한 다음 곁가지 음식들은 별도로 주문해서 먹는...

궁궁하심 펼쳐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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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고기는 우럭이고 횟값만 2만원 정도입니다.

반찬 별로 필요없고 난 회로 배 채우겠다 할 때 좋습니다.

 

 

 

 

 

 

 

 

 

 

 

 

 

 주문하면 잽싸게 차려지는 첫 상입니다.

 

 

 

 초장과 간장 종지는 예쁘긴 한데 넘 작아요.

질질 흘림...

 

 

 

 이 주변에서 가장 맛있는 쌈장 맛을 자랑하는 구미종합수산.

 

 

 

 전자렌지에 막 데워서 따끈한 죽.....--;;;;

 

 

 

 드레싱이 보기보다 담백한 샐러드.

 

 

 

이제 곁가지 음식들이 하나 씩 나오기 시작합니다. 사진은 실제 나오는 순서와 관계 없습니다.

 

 광어초밥과 김초밥...

 

우씨...근데 한 개 씩 남았을 때 아줌마가  접시를 휙 치워 버림. 아껴 먹고 있었는데...ㅜㅜ

"놓고 가세요!! 아줌마!!" 라고 하고 싶었지만 앞에서 흘겨보는 아내 때문에....

 

 

 

 중면을 사용한 비빔국수. 배고플 때 먹음 맛있어요. --ㅋ

 

 

 

 회무침 나와주시고...

 

 

 

연어와 식빵조각을 머스터그 소스에 버무린 샐러드.

연어를 아끼는 한 가지 방법인 듯..... 쩝...

 

 

 

 대추, 밤, 뭔 콩 정과. 먹을만...

 

 

 

 훈제오리 샐러드. 간장소스입니다.

 

 

 

 단호박찜. 근데 후르츠 칵테일 통조림이 올려져 있는.....

 

 

 

 철판 콘샐러드. 더이상 자연산 치즈는 구경할 수 없는 것인가.....

 

 

 

 수제비가 들어있는 미역국. 빨리 안먹으면 뚝배기 속에서 퉁퉁 불어나는 수제비...

 

 

 

 모듬튀김. 튀김옷이 NG지만 금방 튀겨낸 성의를 봐서 맛있게 먹어줍니다.

근데 우리 인간적으로 새우 튀김은 한 사람 앞에 하나씩 돌아가게 줍시다.

 

 

 

꽁치구이. 사이즈가  크네요. 먹을 게 좀 있습디다.

 

 

 

가쓰오부시 맛 이 물씬 나는 간장으로 조린 기름치

 

 

 

쌈채소.  봄동, 상추, 깻잎입니다. 

 

 

 

 멍게와 개불, 문어숙회입니다.

 

 

 

 이거 첨에 참치 뱃살인줄 알고 기름장에 푹.....

웬걸...씹어보니 문어였습니다.

 

 

 

 멍게는 신선한 맛에....

 

 

 

 꼬들꼬들 개불... 아내는 절대 안먹기 때문에 경쟁상대가 없다죠?ㅋ

 

 

 

 근데 이것도 개불 몇 첨하고 멍게가 좀 남았는데 접시를 치워 버리는 아줌마.

아줌마 나빠효~~~

 

가져가서 드시려고 하시나????--;;;;

 

 

이렇게 지극히 평범한 곁가지 음식들이 스쳐 지나간 뒤.

 

 

 

 이제 회가 등장했습니다.

둘이 먹기에 제일 만만한 모듬회 (40,000원)입니다.

 

 

 

 

얼마전 까지 드라이아이스로 신비로운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는데 참숯이 그자리를 대신하고 있군요.

참숯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만만하지만  맛있는 광어.

 

 

 

 역시 만만하고 맛있는 우럭.

 

 

 

 맛있고 만만한 숭어.

 

 

 

 

 두툼하고 먹음직스럽게 썬 회라 입안에서의 식감도 만족스럽죠.

 광어, 우럭, 숭어 맛이야 뻔하니 뭐 특별할 건 없구요.

 

 

 

 

 마무리는 매운탕으로...

역시 근방 횟집 중에선 젤 시원하고 맛있는 매운탕.

우럭 대가리 큼지막한게 들어있어서 그거 발라 먹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그래도 집엔 가야죠.

 

 

 

 

 

저렴한 가격에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회 한 첩과 소주 한 잔 하기 좋은 곳

구미종합수산 일식관 <일식정>입니다.